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212회 정기연주회 [명인·명창·명기의 무대]가 다가오는 10월 21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김종욱 수석지휘자의 지휘로 펼쳐진다. 

김종욱 수석지휘자,  사진=부산문화회관
김종욱 수석지휘자,  사진=부산문화회관

이 공연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배출한 대통령상 수상자 5인의 솔로와 협연무대로 최고의 열정, 예술혼이 살아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8회 김해가야금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가야금 연주자 송영남,  사진=부산문화회관
제8회 김해가야금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가야금 연주자 송영남,  사진=부산문화회관

첫 곡은  김병호류 가야금산조를 들려준다.  이 곡은 대표적인 판소리 더늠을 표현한 가야금 산조로 농현과 시김새, 장단 등이 독특한 것이 특징이다. 3도 이상의 넓은 음폭을 가진 농현이 많아 두 번 이상 겹쳐 표현하는 기법이 나타나며, 복합적인 미분음으로 변화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시김새를 가지고 있다. 가야금 연주자 송영남은 제8회 김해가야금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제25회 고령 전국우륵가야금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가야금 연주자 하지희,  사진=부산문화회관
제25회 고령 전국우륵가야금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가야금 연주자 하지희,  사진=부산문화회관

두 번째 곡은 김성국 작곡의 25현 가야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바람과 바다]라는 곡을 들려준다. 이 곡은 동해안 별신굿의 장단과 선율을 재료로 작곡되어진 곡으로써 전통적 동해안 별신굿은 대동굿이고 마을굿으로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마을 주민 모두를 위한 제전이다. 작곡자는 이 작품이 복잡한 현 시대를 사는 우리를 위한 새로운 에너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곡을 작곡하였다. 가야금 연주자 하지희는 제25회 고령 전국우륵가야금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전국승달국악대제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판소리 명창 정선희, 사진=부산문화회관
전국승달국악대제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판소리 명창 정선희, 사진=부산문화회관

세 번째 곡은 박상우 작곡의 적벽가 중 ‘자룡 만경창파를 가르다’ 대목을 정선희 명창의 구수한 판소리로 들려준다. 이 곡은 판소리 적벽가 중 박진감 넘치고 상당한 공력을 요하는 대목인 ‘조자룡 활 쏘는 대목’을 장중한 소리와 극적 긴장감을 가미하여 현대적 판소리 협주곡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판소리 명창 정선희는 전국승달국악대제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제42회 부산동래 전통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태평소 연주자 김경수,  사진=부산문화회관
제42회 부산동래 전통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태평소 연주자 김경수,  사진=부산문화회관

이어서 이정호 작곡의 태평소 산조 협주곡 [SOl]를 들려준다.  이 곡은 김석출제 김경수류 태평소산조 가락을 주제 선율로 하여 창작된 곡이다. 김석출제 김경수류 태평소 산조의 시원시원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국악 관현악의 힘차고 강렬한 반주로 표현하였으며, 태평소만의 매력이 관현악의 현대적인 선율과 어우러진 곡이다.  태평소 연주자 김경수는 제42회 부산동래 전통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제12회 장흥 전통 가무악 전국제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판소리 명창 박성희,  사진=부산문화회관
제12회 장흥 전통 가무악 전국제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판소리 명창 박성희,  사진=부산문화회관

마지막 곡은 김희조 작곡의 판소리 협주곡 [수궁가 중 가자 가자 어서가자]을 박성희 명창의 소리로 들려준다.  이 곡은 별주부 자라의 온갖 감언이설에 속아 수궁으로 끌려들어간 토끼가 한판 멋지게 용왕을 속이고 다시 별주부 등에 업혀 세상을 나오는 내용에서부터 시작한다. 판소리 명창 박성희는 제12회 장흥 전통 가무악 전국제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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