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부산시립극단은 ‘to my family, from my family (’가족에게, 가족으로부터)’라는 콘셉트로 특별공연 가족뮤지컬 ‘미운오리새끼’ 공연을 부산문화회관 사랑채극장에서 9.28(화)~10.23(토)까지 오전 11시에 선보인다.  

부산시립극단 특별공연 가족뮤지컬 '미운오리새끼'
부산시립극단 특별공연 가족뮤지컬 '미운오리새끼'

안데르센의 원작 동화들은 다양한 은유와 상징을 품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특히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미운오리새끼’는 안데르센의 자전적 이야기로 여겨지는 만큼 이야기가 뿜어내는 감성의 깊이가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부산시립극단의 특별공연으로 제작되는 가족뮤지컬 ‘미운오리새끼’는 전통적 해석 중 하나인 ‘자아 찾기’를 현대적인 시각에서 풀어내 보려고 했으며 각색 또한 변화된 주제에 맞춰 진행하였다. 극중 노래 8번 ‘백조이면서 오리’에서 ‘백조로 태어났지만 오리가 되었어요’, ‘우린 서로 다르지만 결국 모두 같아요’라는 구절은  작품의 주제를 명확히 드러내는 노랫말이다. 

시립극단 예술감독이자 연출 김지용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이라 해서 굳이 밝고 명랑한 분위기만을 내려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관객들이 아기백조의 좌절과 슬픔을 느끼길 원하며 그것이 ‘공감’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시립극단 배우들 역시 코로나로 인해 단절되어 가는 사회적 분위기를 극복하는 회복의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본 공연은 거리두기 좌석제로 9월 28일(화)부터 10월 23일(토)까지 부산문화회관 사랑채 극장에서 평일과 토요일 오전 11시 진행되며 관람료는 전석 10,000원으로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전화로 예매가 가능하다.  

<줄거리>

백조 가족은 하늘을 나는 연습 중이다. 그런 백조 가족을 노리는 사냥꾼. 결국 막내 백조 때문에 아빠 백조는 사냥꾼의 총에 맞아 죽는다. 아빠의 죽음이 자기 때문이라고 자책하는 막내는 도망치다 정신을 잃는다.

기억을 잃은 막내는 오리 무리와 함께 살고 있는데, 무리들로부터 항상 괴롭힘을 당한다. 신세를 한탄하며 주변을 방황하던 중에 덫에 걸린 강아지를 풀어주게 되고, 자신을 친엄마처럼 보살펴주던 다친 오리의 사연을 알게 된다.

오리 마을이 사냥꾼으로부터 공격당한다. 다친 오리는 무리들을 구하지만 사냥개에게 사로잡힌다. 그 와중에 막내도 사냥꾼의 총에 날개를 맞아 정신을 잃는다.

깨어난 막내는 잃었던 기억을 되찾는다. 강아지로부터 다친 오리의 근황을 알게 된 막내는 구출하기 위해 달려간다. 다친 오리는 식당 고양이들이 감시하고 있다. 막내는 강아지 아빠로부터 도움을 얻어 무사히 다친 오리를 구한다.

막내는 백조 가족과 재회한다. 날개를 다친 막내는 날 수가 없지만, 백조이자 오리로 호수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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