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는 20일 유니세프 카드그림 그리기 공모전 결과를 발표하며 금상, 은상, 장려상 등 총 4 5점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유니세프 카드그림 공모전 초등부 금상 성시우(천안 아름 초등학교 6학년) 작품, 사진=유니세프한국위원회
유니세프 카드그림 공모전 초등부 금상 성시우(천안 아름 초등학교 6학년) 작품, 사진=유니세프한국위원회

10월 31일부터 한달간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어린이 1,121명이 참여해 1,200여 개의 작품이 접수되는 등 큰 호응을 받았다. 수상작은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단체 5개 부문에서 각각 금상 1편, 은상 2편, 장려상 10편을 선정해 총 45점이 최종 선정됐으며, 선정 작품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홈페이지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여 어린이들은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주제 아래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명시된 아동권리 조항들을 알아보고, 이를 주제와 연결해 다채로운 그림으로 표현해 냈다. 유치부와 초·중·고등부 등 연령에 따른 다양한 생각이 쏟아진 가운데 폭력과 차별 없는 세상이 진정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이라는 공통된 표현을 그려 눈길을 끌었다.

작품 심사에는 유니세프 후원자 모니터링단과 함께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아동의회 어린이들이 참여해 직접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작품들을 선정했다.

 

유니세프 카드그림 공모전 유치부 금상 최라엘(브랭섬홀 아시아 국제학교) 어린이 작품, 사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유니세프 카드그림 공모전 유치부 금상 최라엘(브랭섬홀 아시아 국제학교) 어린이 작품, 사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유치부, 초·중·고등부에서 각각 금상을 받은 최라엘(브랭섬홀 아시아 국제학교)은 “상을 받아서 너무 좋다.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성시우(천안 아름 초등학교 6학년)는 “전 세계 모든 아동을 우리 엄마처럼 지켜줬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그림을 그렸는데 이렇게 금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니세프 카드그림 공모전 중등부 금상 김정원(대구 영신 중학교 2학년) 작품, 사진=유니세프한국위원회 
유니세프 카드그림 공모전 중등부 금상 김정원(대구 영신 중학교 2학년) 작품, 사진=유니세프한국위원회 
유니세프 카드그림 공모전 고등부 금상 이예진(수원 여자고등학교 1학년) 작품, 사진=유니세프한국위원회
유니세프 카드그림 공모전 고등부 금상 이예진(수원 여자고등학교 1학년) 작품, 사진=유니세프한국위원회

중등부 김정원(대구 영신 중학교 2학년)은 “유엔아동권리협약 제19조(학대로부터 보호)에 관심이 많다. 난민 아동 문제와 아동의 교육받을 권리,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에 관심이 많아 이 부분을 표현했는데 금상까지 받을 줄 몰랐다. 앞으로도 아동권리에 많은 관심을 갖겠다. 감사하다”, 고등부 이예진(수원여자고등학교 1학년)은 “성별, 인종, 종교, 성 정체성, 외모, 건강과 상관없이 모두가 평등해진 사회를 상상한다. 제 그림을 뽑아 주신 심사위원과 친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각각 말했다.

 

 유니세프 카드그림 공모전 단체부 금상 최은우(청주 폴리유치원) 가족 작품, 사진=유니세프한국위원회
 유니세프 카드그림 공모전 단체부 금상 최은우(청주 폴리유치원) 가족 작품, 사진=유니세프한국위원회

단체부에서 금상을 받은 최은우(청주 폴리유치원)는 “엄마와 함께 그림을 그려서 더 재미있었고, 모든 친구들이 마음 편히 뛰어 놀았으면 좋겠다. 상 받아서 진짜 좋아요.”라고 말했다.

심사에 참여한 유니세프 아동의회 염수정(경기 천마중학교 2학년)은 “다른 친구들의 작품을 심사하는 것이 영광스러웠고, 그림 속 모습처럼 정말 어린이들이 행복한 세상이 된다면 좋겠다”, 김민성(천안 가온초등학교 6학년)은 “비슷한 나이대의 친구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어 좋았고,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저도 생각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다들 너무 잘해서 점수를 매기기가 난감했다”고 심사소감을 전했다.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공모전은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을 어린이들이 직접 그림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며 어린이들이 직접 심사하여 우수작을 선정하였다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작품 설명을 읽으며 어린이들 스스로 자신의 권리에 대해 많은 관심과 고민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어린이들이 보여준 희망과 고민을 항시 기억하며 국내 어린이들을 위한 아동친화적 사회 만들기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한국에서 유니세프를 대표해 기금모금과 아동권리옹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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