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특별연주회 <제47회 청소년 협연의 밤>가 다가오는 5월 3일(화요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김종욱 수석지휘자의 지휘로 펼쳐진다. 

‘청소년을 위한 협주곡의 밤’ 은 21세기 민족음악을 이끌어 나갈 젊은 국악인들의 등용문으로 매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오디션을 통해 각 악기군의 유망주를 선발, ‘꿈과 감성이 있는 젊은 음악회’라는 타이틀로 펼쳐진다.
   

가야금 배현지
가야금 배현지

1부 첫 곡은 정동희 작곡의 ‘25현 가야금협주곡 ’찬기파랑가’를 부산대학교 일반대학원 한국음악학과에 재학중인 배현지의 25현 가야금 협연으로 막이 오른다. 

이 곡은 신라시대의 화랑이었던 기파랑의 높은 인격을 노래한 충담사가 지은 향가를 주제로 현대를 사는 젊은이들이 화랑의 정신과 모습을 통해 시련이나 역경에 굴하지 않는 패기를 지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작곡한 곡이다. 

두 번째 곡은 이정호 작곡의 생황협주곡 ‘환상적’을 경북대학교 한국음악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성승현의 생황협연으로 들려주게 된다. 이 곡은 현실적이지 않고 환상적인 꿈을 생황과 국악관현악으로 작곡한 곡이다.  
   
1부 마지막 곡은 이경섭 작곡의 설장구 협주곡 ‘소나기’를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4학년제 재학중인 고희창의 설장구 협연으로 들려주게 된다. 이 곡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리듬 악기인 장구 장단에 다양한 현대적 어법이 가미되어 흥겹고 역동적인 장구의 선율과 리듬을 국악관현악과 어우러지도록 작곡된 곡이다. 

2부 첫 곡은 원일 작곡의 국악관현악을 위한 피리협주곡 1번 ‘가산향’을 한국예술종합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오대주의 피리협연으로 들려주게 된다. 이 곡은 다이나믹의 격렬한 대비를 통하여 드러나는 새로운 국악관현악 음향, 피리소리의 순수함이 관현악과 어우러져 다양한 표정으로 어우러진다.
 
다음곡은 이준호 작곡의 소금협주곡 ‘길’을 이화여자대학교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김가현의 소금 협연으로 들려주게 된다. 소금은 고음역의 맑은 소리를 지니고 있으며, 음색이 아름다워 우리 음악에서는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선율악기이다. 우도농악인 ‘칠채’ 와 ‘육채’ 장단을 사용하여 흥겹고 경쾌한 장단으로 소금과 국악관현악으로 표현한 곡이다. 
   
마지막 무대는 이정호 작곡의 모듬북 협주곡 ‘Heart of Storm’을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과 3학년에 재학중인 조혜진의 모듬북 협연으로 들려주게 된다. 이 곡은 젊은 청춘을 폭풍에 비유해 만든 곡으로 타악기의 강한 어택과 화려한 리듬속에 서정적인 선율과 아프로쿠반 리듬을 추가하여 음악적 다양함을 더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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