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성비’, ‘가심비’를 넘어 가격 대비 재미를 추구하는 ‘가잼비’ 소비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른 MZ세대의 ‘펀슈머(Fun+Consumer)’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비하는 과정에서 즐거움과 재미를 찾고 SNS 인증을 통해 적극적으로 공유하기도 한다.

이에 발맞춰 패션, 가전, 식음료 등 유통업계 전반에서 소비 속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펀슈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컬럼비아 오로라 챌린지
컬럼비아 오로라 챌린지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는 디지털 트렌드 증강현실(AR) 필터를 활용한 참여형 이벤트인 ‘오로라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컬럼비아 우먼스 캠페인 ‘색다른 세상 밖으로’의 일환으로, 오로라 AR 필터를 통해 파스텔 하늘의 아름다운 아웃도어 순간을 기록하고 인증할 수 있도록 했다.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색다른 세상 밖으로 떠나자는 캠페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잔망루피 캐릭터를 담은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MZ세대 아이콘으로 주목 받고 있는 잔망루피의 인기 있는 표정 5가지를 선정해 100대 한정 제작했다.

이랜드 스파오는 SNS상에서 인기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최고심 작가와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최고심 작가의 시그니처 캐릭터를 패턴과 그래픽으로 활용한 반팔 티셔츠 5종과 반팔 파자마 4종으로, 온라인 전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페이크 디자인의 한정판 스틱형 ‘다시다’ 제품을 출시했다. 믹스커피가 연상되는 디자인을 적용해 어떤 요리도 다시다 한 포면 손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각 종이 포장재에 8g짜리 다시다 골드 쇠고기 스틱 12개가 들어가 있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파리바게뜨는 스테디셀러 제품을 수세미로 구현한 ‘명가명품 카스텔라’를 선보였다. 카스테라의 모양과 색감을 그대로 구현한 페이크 굿즈로, 제품 특유의 부드럽고 푹신한 질감을 고스란히 살려냈다.

컬럼비아 관계자는 “상품 자체보다 재미와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브랜드 경험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관련 제품과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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