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시장 이현재)는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촉촉하고 부드러운 황토 산책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도록 돕고자 지난 21일 풍산근린3호공원에 ‘하남시 1호’ 황토 산책길을 조성했다.

 

이현재 시장(맨 앞)과 주민들이 풍산근린3호공원에 조성된 하남시 1호 황토 산책길을 함께 걷고 있다.
이현재 시장(맨 앞)과 주민들이 풍산근린3호공원에 조성된 하남시 1호 황토 산책길을 함께 걷고 있다.

지구로부터 파생된 단어인 ‘어싱(Earth+ing)’은 맨발로 지면을 걷는 행위를 뜻하는데, 국내에서는 ‘맨발걷기’라고도 불리며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황토산책길 걷기는 체내 원적외선 흡수와 황토 고유의 촉감을 발끝으로 느낄 수 있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데 인기가 높다. 아울러 황토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체내 노폐물을 분해해 피부 미용과 노화 예방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시민들 사이에서도 황토산책길 조성 요청이 지속돼 왔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민선 8기 시정 운영 방침에 맞춰 정책에 적극 반영하여 시 최초 황토 산책길을 조성하게 된 것이다.

최상급 황토인 충남 보령산의 적색황토를 사용해 길이 150m 순환형 습식황토산책길을 만들고,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 신발장 및 파고라(서양식 정자)를 설치해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하남시는 황토 산책길을 추가로 조성해 달라는 시민 요청이 쇄도하는 만큼, 황토 산책길의 관리현황과 이용추이를 면밀히 분석해 추후 한강 뚝방길, 미사 북측 공원 등 지역 곳곳에 황토 산책길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는 현장의 민의를 읽고 신속하게 정책에 반영하는 ‘시민 중심 행정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주민 소통을 최우선하고 있다”면서 “권역별로 맨발 황토산책길과 산책로, 등산로 등 도심 속 자연친화적인 산책길을 지속 조성할 예정이니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덕풍천, 망월천 등을 아름다운 명소로 만들기 위해 ‘걷고 싶은 도시 하남 만들기 프로젝트’ 추진에 매진하고 있다. 이 시장은 공직자와 함께 지난달 22일 석촌호수를 방문한 데 이어 이달 17일 양재천 시민의 숲을 찾아 황톳길 및 힐링 공간, 산책길 등을 살펴보는 벤치마킹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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