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은 4월 29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 FC 위민스 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WFC의 경기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 조소현(토트넘 위민), 이금민, 박예은(이상 브라이튼 위민)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현지 교민 200명을 초청했다.

 

2023 FIFA 여자월드컵 계기 여자축구국가대표 선수 응원전 행사 사진
2023 FIFA 여자월드컵 계기 여자축구국가대표 선수 응원전 행사 사진

이번 행사는 7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개최되는 2023 FIFA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핵심 선수들의 사기충전과 여자축구의 관심을 높이기 위함으로 개최했다. 문화원은 2021년부터 영국의 스포츠 문화 및 산업을 소개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는 조소현, 이금민 선수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였고 박예은 선수는 경기선수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반전 각 팀이 한 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후반전 11분 이금민 선수가 교체 투입되자 교민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이금민 선수는 후반전 20분 케이티 로빈슨 (Katie Robinson) 선수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절묘하게 시즌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으며 조소현 선수가 출전하지 않아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못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자 김기남씨는 “가족들과 함께 경기장에 왔는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되지 않아 아쉽지만 이금민 선수가 골을 넣어 매우 기쁘다. 런던에 18년 거주하면서 여자축구경기는 처음인데 생각보다 격렬하고 재밌었다. 남자대표팀에 이어 여자대표팀도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뒤, 조소현, 이금민, 박예은 선수는 응원해준 교민들을 찾아와 인사를 했고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이금민 선수는 태극기를 휘날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태극기를 본 토트넘 한 팬은 “토트넘 남자경기에서 태극기를 많이 볼 수 있지만 여자경기에서는 처음 본다. 남녀를 불구하고 많은 한국선수들이 영국으로 진출했으면 좋겠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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