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은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이하여 K-팝에 이어 K-클래식으로 한국 클래식 음악이 한류를 선도할 수 있도록 영국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 및 음악기관들과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스더 유 프로필 사진
에스더 유 프로필 사진

그 일환으로 주영한국문화원은 올해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공식 파트너쉽을 맺고 그 첫 번째 협력 사업으로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와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협연을 5월 21일(일)에 사우스뱅크센터 로열 페스티벌 홀(2천 7백석 규모)에서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환호 속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에스더 유 프로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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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서 에스더 유는 20대 후반의 나이로 90년 전통의 핀란드 탐페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과 스웨덴의 예테보리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를 맡았으며 2021년부터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을 역임하고 있는 핀란드 출신 지휘자 산투-마디아스 루발리의 지휘 하에 서정성이 돋보이는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선보였다. 꿈꾸는 듯 바이올린 독주로 시작된 제 1악장은 현의 피치카토 등의 변주 이후 웅장함과 야성미 넘치는 클라이맥스로 치달았고, 프로코피예프의 독특한 유머가 가득한 2악장에 이어 제 1악장의 주제가 자유롭게 변주되며 환상곡과 같은 느낌을 주는 3악장으로 연주는 우아하게 마무리되었다.

 

산투-마티아스 루발리 공연 사진
산투-마티아스 루발리 공연 사진

에스더 유는 16세에 제 10회 시벨리우스 국제바이올린 콩쿨에서 최연소 수상했으며, 2012년에는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최연소 입상을 기록했다. 런던 위그모어홀, BBC프롬스 등에 잇따라 데뷔했으며, BBC 방송 신세대 아티스트로 선정되었고, 2018년 Classic FM이 선정한 30세 이하 가장 주목할만한 아티스트 30인에 오른 바 있다.

 

산투-마티아스 루발리 공연 사진
산투-마티아스 루발리 공연 사진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The Philharmonia)는 1954년에 당시 HMV(현 EMI)의 수석 프로듀서였던 월터 레그에 의해 녹음 전용 오케스트라로 창단된 이래 영국의 4대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빌헬름 푸르트뱅글러, 헤르베르트 폰 카라안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협연한 다수의 명단을 녹음하였고, 리카르도 무티, 주세페 니소폴리,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에사-페카 살로넨 등이 음악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포함해 6개의 상주 오케스트라를 보유하고 있는 사우스뱅크센터(Southank Centre)는 1951년에 설립된 이래 4만 5천 평방미터(11 에이커)에 달하는 영국 최대 규모의 복합 문화예술기관이다. 연중 267개의 클래식 공연을 비롯해, 대중음악축제인 멜트다운 페스티벌(Meltdown Festival) 등 3천 5백 개가 넘는 문화 행사가 개최되며, 템즈강에 인접한 사우스뱅크의 최상의 위치에 입지하여 연중 4백 5십만 명의 관객이 찾는 영국의 랜드마크이다.

주영한국문화원 선승혜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K-팝, 영화, 드라마로 대표되는 한국 대중문화를 넘어 한국 문화 전반으로 한류가 확산되고 있어 한국 문화를 소개하기 더 없이 좋은 시기를 맞고 있다”며, “새로운 미래문화를 위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의 이번 협력 사업을 기반으로 앞으로 영국 대표 오케스트라 및 음악 페스티벌과 지속적인 협력 사업을 개발해, 한국 클래식 음악이 한류를 선도해나가는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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