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업체들의 소비지향적 이벤트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최근 들어 홈쇼핑을 통한 계절상품 쏟아내기가 한창이다. 또한 백화점·전문점을 통한 1+1 행사·할인 행사가 줄을 잇는가 하면, 구매 고객을 위한 아웃도어 이벤트나 체험 이벤트, 캠핑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다양한 이벤트들이 아웃도어 시장을 성장시킨 원동력이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소비를 자극하는 판매 이벤트는 오히려 가격 및 품질에 대한 불신과, 전반적인 아웃도어 문화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이벤트에 힘입어 고가의 장비나 옷 등의 제품을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또는 기죽지 않기 위해 구입하는 지금의 아웃도어 문화는 저성장시대가 이어진다면 이내 곤두박질칠 수 있을 것이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당장 눈앞의 소비만 부추기는 행사보다 소비자들이 인정할 수 있는 제품 평가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제품 가격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명확한 기준과 공인된 테스트를 통해 소비자들이 적당한 가격에 제품을 믿고 살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아웃도어 제품에 대한 불신과 거품 가격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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