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 합작 신용평가사 MC*CUBE 도입

2000년대 초반 은행권에서는 외부기관과 금융데이터를 주고받기 위해 주로 탠덤(Tandem) 시스템이 사용되었다. 이는 대외계 솔루션으로 주로 대외 업무 영역에서 활용되었으며 물리적인 컴퓨터 장비로 구성되었다. 방카슈랑스가 도입되며 대외계 솔루션의 수요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대되었다. 은행 창구에서 보험상품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은행, 증권사 및 보험사 간의 데이터 연계 리스크가 크게 증가했다. 

 

(주)엔소프테크놀러지 진기태 대표이사
(주)엔소프테크놀러지 진기태 대표이사

(주)엔소프테크놀러지(대표이사 진기태)는 이러한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2001년에 국내 최초로 소프트웨어 기반의 금융권 대외계 솔루션인 MC*CUBE를 출시했다. 이후 MC*CUBE는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대외계 솔루션의 대명사가 되었다. 2003년 이후에 여러 경쟁 제품이 출시되었지만 금융권에서는 MC*CUBE를 선호하고 있다. 

20년 이상 동안 MC*CUBE는 여러 차례의 업그레이드를 거치면서 대외 및 대내 채널 통합 솔루션으로 진화해왔다. 2017년에는 카카오뱅크의 런칭과 함께 신용대출 상품 신청이 급증하여 관련 금융회사의 대외계 시스템이 폭주한 사건이 있었다. 이때 MC*CUBE를 통해 엄청난 트래픽을 처리하면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KCB, NICE평가정보, 한국평가데이터 등 국내신용평가회사들이 대외계 솔루션으로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동통신 3사의 합작체로 출범한 신용평가사까지 MC*CUBE를 도입했다. 지난 1월 엔소프테크놀러지와 계약했고 현재 MC*CUBE를 설치 중에 있다. 이에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2023년 3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SGI서울보증보험이 통신정보를 이용한 개인신용평가 합작회사 설립을 승인했다. 통신비를 연체 없이 성실히 납부하면 금융 거래 때 좋은 신용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주)엔소프테크놀러지는 또한 국내외에서의 사업 확장을 위해 끊임없이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권의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 트렌드에 발맞춰 제품 업그레이드를 완료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과의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 IT 시장에서 (주)엔소프테크놀러지의 중요성을 높이고 있다.

진기태 대표이사는 “MC*CUBE가 방카슈랑스를 시작으로 국내 금융IT시장의 혁신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기술 개발을 강화하여 국내외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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