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국내 창업기업 3곳 중 2곳은 창업 후 5년 내에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되는 경기침체 속에서 사업에 실패한 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이 늘면서 이들에게 용기를 불러 일으키고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재기중소기업개발원'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사업에 실패한 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이 늘면서 이들에게 용기를 불러 일으키고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재기중소기업개발원'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사업에 실패한 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이 늘면서 이들에게 용기를 불러 일으키고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재기중소기업개발원'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재기중소기업개발원은 MS가스그룹(전원태 회장)이 설립한 비영리 공익재단법인이다. 2003년 10월 경남 통영시 한산면 죽도에 연수원을 조성하면서 2011년 9월 대한민국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 공익재단법인 설립 인가를 받았다. 중소기업경영자 ‘힐링캠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오면서 현재까지 총 29회에 걸쳐 460명이 교육을 수료했고 그중 250여명 이상 재기에 성공하는 성과를 보였다.

재단이 설립하게 된 데에는 ㈜MS가스그룹 전원태 회장(76세)의 경험이 바탕이 됐다. 지금은 전국에 8개의 법인을 두고 50년간 가스업을 하고 있는 향토기업인 ㈜MS가스그룹 전원태 회장은 40여 년 전 거듭된 회사 부도로 좌절하여 통영시 한산면 죽도에서 생을 마감하려 했다. 한 달 동안 섬에 갇혀 혼자 눈물로 보내다 다시 일어났고 지금은 8개의 법인을 둔 최고경영자로 성장했다.

전원태 회장은 “젊을 적 사업에 실패하며 죽음을 생각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나처럼 실패한 중소기업 경영자들에게 보람 있는 일을 해보고자 재단 설립을 결심하게 됐다”며 “생을 마감하려 했던 죽도를 연수원으로 조성했다”고 말했다.

재단은 외부의 지원 없이 계열사로부터 법정 기부를 받아 운영되며, 교육참가자에게는 일체의 교육비를 부담하지 않는다. 최근 기업의 화두인 ESG 경영의 사회공헌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2024년 재도전 힐링캠프는 재기를 원하는 중소기업경영자 및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희망하는 청년세대도 대상으로 한다. 죽도 연수원에서 4월 7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합숙으로 진행되며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수려한 자연과 함께하는 에코힐링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한계극복 체험을 통한 자신감과 기업가정신 회복을 목표로 하며, 재도전 성공을 위한 사례학습 및 전문가 개별 컨설팅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편, 재기중소기업개발원은 중소기업 경영자,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자연에서 힐링과 휴식으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소상공인 쉼터도 조성하고 있다. 죽도연수원에서 4, 5, 9, 10월에 한달에 1주일 동안 1인당 10만원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려해상 자연과 함께 성찰과 명상을 통한 마음 치유, 취미활동과 유기농 체험, 심신단련을 통한 건강관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전원태 회장은 “현재 좌절에 빠져 있는 많은 사장님들이 힐링캠프를 통해 마음의 평정을 찾고 자신을 성찰하며 자신만의 새로운 이상과 목표, 그리고 새로운 삶을 찾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바끄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