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이하 한국문화원, 원장 김동은)이 29일(목) 현지의 대표적 음악 교육기관인 퀸엘리자베스 뮤직 샤펠(이하 뮤직 샤펠) 소속한국인 첼로 연주자 여윤수와 조예원의 합동 콘서트를 개최했다.

 

퀸엘리자베스 뮤직 샤펠 협력 콘서트, 사진 제공=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퀸엘리자베스 뮤직 샤펠 협력 콘서트, 사진 제공=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

뮤직 샤펠은 고도로 전문화된 교육 시스템을 통해 재능있는 젊은 음악가를 키워내기 위해 1939년 벨기에 엘리자베스 여왕에 의해 설립되었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성악 등 4개 부문에 걸쳐 매년 80여 명을 선발하고 3년간 세계적 음악가에 의한 레슨과 다양한 연주 기회를 제공한다.

뮤직 샤펠과 협력 개최하는 올해 첫 연주회 1부에서 첼리스트 여윤수와 조예원은 멘델스존, 슈베르트, 쇼팽의 작품을 각각 피아노와 함께 선보였다. 그리고 2부에서 바리에르의 ‘두 개의 첼로를 위한 소나타’와 파가니니의 ‘이집트의 모세’ 변주곡을 함께 연주해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여윤수와 조예원은 어린 나이에 첼로 연주를 시작하여 모두 한국예술영재교육원과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작년 9월 뮤직 샤펠에 합류했다.

여윤수(2001년생)는 이화 경향콩쿠르, 음악춘추 등 국내 콩쿠르는 물론 안토니오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 우승, 쇤필드 국제 현악콩쿨 1위 등 국내외 다수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조예원(2003년) 역시 신한음악상 수상, 동아음악콩쿠르 1위, 자그레브 솔리스트 어워드 특별상, 한중 국제음악 콩쿠르 현악 부문 전체 대상 등 국내외 콩쿠르에서 일찍부터 재능을 인정받았다.

한국문화원은 2015년 이후 매년 뮤직 샤펠과 공식 협력하여 한국인 음악가를 중심으로 한 연주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오는 4월 25일에는 뮤직 샤펠 소속 바이올린 연주자 이안나의 리사이틀이 열린다.

이 밖에도 세계적 명성의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현지 클래식 음악 축제 뮤직 트로아 등 현지 기관과 활발히 협력하여 한국 음악가의 유럽 내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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