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의 자전거 여행(17) - 울트라 라이트 바이크 패킹 <전편>

노마드 케이지나 확장 거치대 더블 익스텐더 이용하면 좋아

자전거 여행을 떠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짐을 줄이는 것이다. 자전거는 초경량을 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줄였다 해도 배낭이나 짐의 무게가 무겁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래서 이번 호에는 텐트와 스토브 등 여행에 필요한 방법을 어떻게 패킹하고 줄일 것인가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편집자>

▲ <사진1> 어깨에 맨 28L 도이터 배낭을 제외한 미니멀 울트라 라이트 바이크 패킹.
자전거에 배낭을 패킹하는 방법은 핸들과 브레이크 레버 부분과 시트 뒤쪽, 프레임 아래쪽이다. 따라서 이 부분에 어떻게 패킹을 하는 가에 따라 짐의 양이나 무게도 줄어든다. 또한 자전거 좌우의 균형을 맞춰 패킹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허머(HUMMER)의 프레임은 전형적인 삼각형이 아닌 일자형이라 다운 튜브가 없어서 프레임에는 아무런 짐도 적재하지 못했다. 봄이라 영상의 포근한 기온 덕에 텐트 대신 타프를 선택했으며 펙과 스트링(고정끈)을 포함, 500g 정도기에 소형 배낭에 넣을 수 있었다.

▲ <사진2> 안장 레일과 싵 포스트에 고정시킨 에어 매트리스. 2006년도부터 현재까지 8년째 사용하고 있는 장비다.
사진2는 안장의 레일에 거치대를 장착하여 보다 크고 무거운 침낭을 적재하고 텐트는 핸들 바에 적재하는 방법이다.

▲ <사진3> 더블 익스텐더를 이용한 방법.
BM Works에서 출시된 핸들 바의 확장 거치대인 더블 익스텐더를 이용해 봄과 여름에 사용하기 좋은 침낭을 묶어주고 스피드 익스텐더를 이용해 군용 우의를 묶어 주었다.?이렇게 하면 핸드 바 부분이 다소 무거워진다.
 

▲ <사진4>
위의 사진은 스피드  익스텐더와 더블 익스텐더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핸들 바로부터 안쪽과 바깥쪽을 보다 격리시켜 브레이크 및 변속 케이블이나 스템으로부터 멀리 떨어뜨리기 위함이다.

사진에 있는 고도의 다운 침낭은 2010년 몽골 고비사막 단독횡단 자전거여행 때부터 사용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춘추용 침낭으로 잘 애용하고 있다.

▲ <사진5> 군용 우의를 이용한 패킹.
군용 우의 가방은 자전거용 핸들 바 백으로 활용하기에도 구조적으로 적합하며 내구성과 방수기능이 탁월하다. 또한 가격도 매우 착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이 제품은 출고 시 벨크로 테이프의 위치가 지나치게 밑에 있어 가방에 짐을 가득 채울 경우 벨크로 테이프가 서로 닿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벨크로 테이프를 조심스럽게 떼어낸 후, 동네 세탁소나 옷 수선을 하는 숍을 찾아가 약 2~3cm 정도 위로 이동시켜 다시 달아주어야 한다.

▲ <사진6>
사진6의 전조등 거치대는 초경량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재질과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국산 제품으로서 내구성, 탄성 및 온도 특성이 뛰어나 오프로드가 많은 오지 자전거여행용으로 적합하다.

▲ <사진7>
군용 우의 가방을 핸들 바 바깥쪽의 침낭 위치에 스피드 익스텐더 없이도 핸들 바에 직접 거치할 수도 있으나, 핸들 바 바깥쪽의 케이블과 레버에 간섭을 일으키지 않는지 또한 브레이크 기능과 변속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꼭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서로 간섭하게 된다면 스피드 익스텐더를 이용하여 적당한 거리로 떨어뜨려 준다.

글ㆍ사진 박주하 자전거 여행가, 노마드자전거여행학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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