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을 통해 미리 접한 소니 태블릿PC ‘엑스페리아Z(Xperia Z)’에 대한 첫 인상은 '그저 그렇다' 정도였다. 시장 점유율에서 알 수 있듯이 애플 아이패드와 삼성전자 갤럭시탭 이외에 나오는 태블릿PC들 대부분이 시시해 보이기도 했거니와 저가형 제품이 줄줄이 쏟아져 나오는 터라 어떠한 태블릿PC가 등장해도 큰 기대감은 생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14일 오전, 직접 만져 본 ‘엑스페리아Z’는 조금 달랐다. 생각보다 꽤 괜찮았고, 구입하고 싶은 욕심까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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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니 프리미엄 태블릿PC '엑스페리아Z'
 

'엑스페리아Z'를 처음 보고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외관이다. 태블릿PC 대부분이 블랙과 화이트로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려 하지만, 소니의 '엑스페리아Z' 만큼 심플하면서 깔끔한 느낌을 주지는 못한다. 검은색 A4용지를 들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 각지면서 정돈된 듯한 외관은 손으로 들었을 때 느껴지는 가벼운 느낌과 함께 구매욕을 자극한다. 넥서스7과 아이패드2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탐이 날 정도다.

 

가격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프리미엄'이라는 단어와 '소니'라는 말만 들었을 때 염두해뒀던 '터무니 없는 가격'은 아니었다. 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엑스페리아Z의 가격은 59만9000원(16GB), 69만9000원(13GB)이다. 애플 아이패드와 삼성전자 갤럭시탭과 큰 차이가 없다.
 

▲ 정말 얇고 가벼다. 가방에 넣고 다녀도 부담스럽지 않다.
 

이 제품의 두께는 6.9mm로 꽤 얇은 편이다. 이 제품을 들고 있는 내 손가락이 두꺼워 보일 정도다. 무게 또한 495g으로 정말 ‘초경량’을 자랑한다. 600g대의 아이패드(뉴아이패드·아이패드2)와 비교해도 더 가볍다. 뾰족 구두를 신고 가방에 이것저것 넣는 여자들이 가지고 다니기에도 이상적이다.
 

▲ 제품 뒷면 또한 깔끔하다.

▲ 우측면에는 전원버튼과 볼륨조절 버튼, 오디오잭이 마련되어 있다.

▲ 마이크로 USB 단자는 좌측에 위치해있다.  
 

디스플레이와 베젤 사이의 쫀득한 일체감은 탄탄한 내구성을 느끼게 한다. 10.1인치(25.6cm)의 큰 화면에 풀HD(1920x1200)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보는 즐거움도 있다.

또 실감나는 카메라 기술로 찍는 재미를 더한다. 이 모델의 카메라 화소수는 전면 810만, 후면 220만으로 고해상도 급이다. 여기에 어두운 곳에서 깨끗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엑스모어(Exmor)R for 모바일’ 과 어떤 환경에서도 최적의 영상을 담을 수 있는 소니의 프리미엄 자동 모드 기술이 덧입혀졌고, 초당 10연사, 사진 효과 기능, 스위프 파노라마 등의 다양한 촬영모드도 활용할 수 있어 꽤 유용하다.
 

▲ 이 제품의 케이스를 직접 촬영한 모습. 이미지 표현력은 우수하다.
 

'엑스페리아Z'는 타 태블릿PC와 다르게 주변 환경에 대한 대응력이 높은 편이다. 먼지가 날려도 물을 쏟아도, 흔들리는 곳에 있어도 끄떡없을 정도로 꼼꼼한 방진과 방수 기능(국제보호규격 IP57)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수영장과 욕실 내에서도 30분 가량 버틸 수 있을 정도로 이 제품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먼저 출시된 엑스페리아S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엑스페리아Z'는 프리미엄 라인으로 분류된다. 프리미엄 이름이라는 단어에 걸 맞게 이 제품은 소니의 모든 기술이 총 집약되어 있다. 브라비아 TV에 들어간 옵티콘트라스트 패널 기술로 시인성을 높이고, 자연스러운 화면 감상이 가능하도록 ‘모바일 브라비아 엔진을 적용했다. 또 터치 센서와 패널 보호층을 일원화해 터치스크린의 정확한 조작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인 '젤리빈'

▲ 잠금화면에는 사진(우측)촬영과 음악(좌측)감상을 바로 할 수 있는 아이콘이 있다.
아이콘을 선택해 안쪽으로 아이콘을 밀어내면 사진촬영 및 음악을 바로 감상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 워크맨 기술이 들어간 음악 프로그램, 사운드는 괜찮은 편이다.
 

사운드 기술도 강화했다. 4개의 내부 서라운드 스피커를 넣어 각 스피커의 음질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것은 물론, 내부 스피커의 볼륨을 높여 웅장한 사운드를 접할 수 있도록 엑스라우드 기술을 적용했다. 또 자연스럽고 현실감 있는 3D 사운드를 사실적으로 재현해주는 에스포스 프론트 서라운드 3D와 좌·우의 음 분리도를 높여 선명한 음질을 구현하는 클리어 스테레오, 다이나믹하면서도 선명한 베이스 음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클리어 베이스 등 소니 워크맨의 기술이 다양하게 이용됐다.

 

▲ 케이스의 사용방법은 아이패드와 유사하다.
스마트커버 기능도 들어가 있다.

▲ 컬러별로 선택할 수 있는 케이스, 가격은 8만7900원.


▲ 충전 스탠드는 4만9900원
 

'엑스페리아Z'는 와이파이(Wi-Fi) 버전으로 16GB(블랙 SGP311KR/B)와 32GB(화이트 SGP312KR/W) 2종으로 출시된다. 제품은 오는 5월 24일까지 소니스토어 온라인 및 직영점에서 한정수량으로 예약판매를 통해 구매할 수 있고. 25일 이후부터는 화이트 모델이, 6월 초에는 블랙 모델이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 방수가 가능한 '엑스페리아Z'
 

[기사제공=미디어잇 |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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