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형은 쓰고 벗기 편한 것이 장점, 햇형은 얼굴과 목 전체 커버해줘

통풍 잘되고 목 주변 가릴 수 있는 목가리개 있는 모자 좋아

▲ 캠핑장에서도 늘 모자를 착용해 일사병을 예방하자.

자외선과 햇살이 강한 여름철, 일사병이나 열사병은 물론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모자는 써야 한다. 여름철 아웃도어 모자는 자신의 머리 크기와 사용장소, 소재, 모자의 특색, 휴대의 편리성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하며 얼굴은 물론 목 주변까지 모두 커버해주는 제품이 좋다. <편집자>

여름철 뜨거운 햇살과 더운 열기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병이 일사병과 열사병이다. 하지만 이외에도 여름철에는 땀과 미세먼지로 인해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기 쉬우며 잘못하다가는 탈수증에 빠질 수도 있다. 이런 모든 문제점을 해결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외출을 해야 한다면 출발하기 전에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이 바로 모자다.

▲ 캡형 아웃도어 모자.
아웃도어 모자는 강한 자외선과 햇살을 차단해줘 일사병이나 열사병에 걸리는 것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가을과 겨울철에는 체온의 손실이 가장 많은 부분인 머리를 보호해 줘 저체온증에 빠지는 것을 예방해준다. 그래서 모자를 쓴 것과 쓰지 않은 것의 차이를 두꺼운 옷 한 벌을 입은 것과 입지 않은 것만큼의 차이라고들 한다. 아웃도어용 모자는 이제 자신만의 패션 감각을 선보일 수 있는 소품이 되고 있으며 패션의 중요 포인트로 이용되고 있다. 때문에 여름이 되면 아웃도어용 모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이다.

아웃도어용 여름철 모자는 크게 캡(Cab)형과 햇(Hat)형, 후드(Hood)형, 보닛(Bonnet)형으로 나눌 수 있다. 캡형 모자는 일반적으로 많이 쓰고 있는 야구모자라고 보면 된다. 앞쪽에 챙이 달려 있어 햇살을 차단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가볍고 쓰고 벗기 편한 것이 장점이다. 휴대가 편하고 가벼운 캡형이 지닌 단점은 목덜미 부분을 커버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에 최근에는 캡형 모자에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목가리개가 달린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캡형은 젊은 층에 인기 있는 스타일로 활동성이 좋아 테니스, 야구 등 야외에서 펼쳐지는 각종 아웃도어 시 이용하기 편하다.

이에 비해 햇형은 중절모와 같은 형태로 모자 전체에 둥그런 테가 있는 제품을 말한다. 햇형은 캠형에 비해 부피가 커 휴대성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캡형 모자에 비해 얼굴이나 목덜미 등을 커버할 수 있어 햇살이 강한 여름철 장시간 능선을 걷거나 1박 이상의 백패킹 시 사용하기 좋다. 햇형은 얼굴 전체를 가려줘 여성들에게 적합하지만 캡형에 비해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조임 장치가 없는 것이 단점이다. 따라서 햇형은 강한 바람이 불 경우 모자가 벗겨져 날아가기도 한다. 이에 최근에는 둥근 테두리 안에 끈을 넣어 모자를 조일 수 있도록 한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후드형은 재킷 등에 모자가 달려 있는 형태로 머리 뒤에서 뒤집어쓸 수 있도록 된 모자다. 후드형의 장점은 재킷과 일체형이라 바람에 날아가거나 잃어버릴 걱정이 없다는 것과 바람이나 비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이다. 후드형 제품은 장마 폭우 등 악천우 시 사용하기 좋으며 더운 여름철에는 머리는 물론 목까지 감싸주기에 오히려 땀복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기상 여건에 따라 후드 부분을 떼었다 붙일 수 있는 재킷도 있다.

▲ 햇형과 보닛형 모자.

보닛형 모자는 턱밑에 끈이 달려 있어 모자가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만든 둥근 형태의 모자로 햇형의 발전된 형태라 하겠다. 보닛형 모자는 햇형이 지닌 장점인 얼굴 전체는 물론 목 부분까지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부피가 튼 것이 단점이다.

여름철 사용하는 모자는 통풍이 잘되고 목 주변을 가릴 수 있는 목가리개가 있어 이를 떼고 붙일 수 있는 모자가 좋다. 또한 여름철 강한 햇살과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선바이저가 있는 제품이 좋다. 그래서 대부분의 여름철 모자는 땀 배출기능이 뛰어난 쿨맥스 소재나 듀폰사에서 개발한 합성 섬유인 서플렉스, 비를 차단하고 습기를 빠르게 배출하는 소재인 고어텍스, 폴리 폴리스 소재를 많이 사용한다.

▲ 여름철 모자는 탈수나 일사병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쿨맥스 소재의 모자는 투습성과 속건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에는 땀에 젖을 꺼칠꺼칠한 느낌이 들고 착모감이 떨어지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면 소재를 가미한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서플렉스 소재는 흡속 및 속건성이 뛰어나고 구김이 없는 게 장점으로 부드럽고 가볍다.

고어텍스는 방수와 방풍기능이 뛰어난 것이 특징으로 여름철은 물론 겨울철 모자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폴라폴리스로 만든 모자는 체온을 보호하는 기능은 뛰어나지만 땀 배출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그래서 폴라폴리스로 만든 모자는 여름철보다는 겨울철 체온 보호를 위해 많이 착용한다.

여름철 모자를 선택할 때는 자신의 머리 크기와 사용시기, 소재, 모자의 특색, 휴대의 편리성 등을 고려해 선택한다. 첫째는 자신의 머리 크기에 맞춰 자유롭게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 작은 모자는 오히려 걸리적거릴 뿐이며 너무 큰 모자는 분실의 위험 때문에 한 손으로 모자를 잡고 가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휴대의 편리성이란 모자를 벗어서 쉽게 보관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부피를 줄일 수 없다거나 보관이 어려운 무거운 모자라면 산행이나 트레킹 시 모자가 아닌 짐일 뿐이다. 따라서 여름철 모자는 실내에서는 벗어서 배낭에 넣을 수 있다거나 목에 걸고 다닐 수 있어야 한다.

여름철 아웃도어용 모자는 얼굴은 몰론 목 부분까지 커버할 수 있는 제품이라야 한다. 특히 요즘처럼 자외선이 강한 시기에는 피부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피부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산성비가 일반화된 시대인 만큼 산성비에 의한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모자를 쓰는 것이 좋다.

▲ 캠핑시 유용한 헌팅캡.
등산과 달리 캠핑처럼 격렬한 활동이 거의 없는 아웃도어 시에는 단순히 둥근 형태에서 벗어나 카우보이용 모자나 헌팅캡과 같이 멋을 낸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아웃도어용 모자는 세탁기를 이용해 세탁하기 보다는 손으로 가볍게 이물질을 제거하는 정도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세탁 후 건조 시에는 형태의 변형을 막기 위해 내부에 두꺼운 종이를 둘러주는 것이 좋다. 또한 장기가 사용하지 않을 때는 그저 아무렇게나 보관하기보다는 옷걸이에 걸어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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