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무역의 스캇 스포츠 인수는 스캇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이다. 스캇의 입장에선 그동안 주력해 온 유럽·미국시장에서 아시아로 눈을 돌린 것이라 볼 수 있다.
등산·캠핑용품과 의류 시장이 그동안 폭발적으로 성장을 해오다 최근 정점을 찍는 분위기이다. 그래서인지 관련 업계 상위권을 차지하던 업체들이 잇따라 등산·캠핑 중심에서 다른 아웃도어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먼저 아웃도어 업계 1위의 영원무역은 지난해 스위스 아웃도어 용품 및 자전거 업체로 유명한 스캇 스포츠의 지분 20%를 인수(459억 9000만원을 들여 250만주 매입)했다. 이로써 영원무역은 노스페이스로 대변되는 등산·캠핑의류 시장은 물론 자전거 용품·의류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반면 K2코리아는 오는 9월 골프 의류 브랜드 '와이드 앵글(W.Angle)'을 출시하며 골프웨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와이드 앵글은 K2의 기술력에 북유럽 스타일을 접목한 것으로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에 골프의류와 소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K2코리아는 지난해 6월부터 새롭게 골프사업부를 신설하고 외부 인력을 스카우트하며 올 가을·겨울 시즌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TOP5 진입과 영업력 강화를 위해 인사단행을 실시한 블랙야크의 경우 지난해 11월 스위스 스키 의류 브랜드인 '마운틴 포스'를 국내에 소개하며 스키 의류 사업에 진출한 점이 눈에 띈다. 일반적으로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가 스키복 겸용 의류인데 반해 블랙야크의 마운틴 포스는 스키족만을 겨냥한 스키 전문 의류라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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