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에는 거실형 텐트를 이용한 입식 캠핑에서 다시 솔로캠핑이나 비박캠핑을 즐기는 마니아들이 늘고 있다.

캠핑은 아웃도어를 즐기는 과정의 일부분이며 등산이나 백패킹, 산악자전거와 같은 아웃도어를 즐기기 위한 베이스캠프가 되기도 한다. 즉, 장비에 의존하는 캠핑 방식을 버리고 캠핑이 지닌 근본적인 목적을 찾는 것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장비 중 하나로 비박용 텐트를 빼놓을 수 없다. 비박용 텐트는 1인이나 2인이 좁은 공간에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특히 오지나 깊은 산에서 캠핑을 할 때 적합하다. 따라서 무게는 가볍고 부피는 작아야 한다. 이에 따라 텐트 폴의 경우 충격에 강하면서도 가벼운 두랄루민(알루미늄 합금) 소재가 좋으며, 텐트는 아무리 무거워도 총 무게가 3kg을 넘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백패킹용 텐트를 선택할 때 무게와 더불어 참고할 것은 텐트 본체와 플라이가 일체형 제품인지 분리형 제품인지 여부이다. 보통 텐트와 플라이가 분리된 제품은 일체형인 제품에 비해 무겁다. 그러나 분리형은 악천 후 속에서의 보온기능을 향상시키거나 내부의 결로현상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단기간의 여행이나 온화한 날씨, 벌레가 없는 자연환경에서는 단지 플라이만 가져가 텐트 없이 지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 경우 덥고 습한 환경에서 플라이 없이 잠을 잘 수 있을 뿐더러 플라이가 없기에 탁 트인 밤하늘도 감상할 수 있따.

반면 일체형은 무게와 부피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통기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배낭이나 버너, 코펠 등의 보관은 이너텐트와 플라이 사이 여유 공간을 통해 가능하며, 악천후 시 조리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텐트의 폴은 직경 8mm 이상의 견고한 알루미늄 폴을 주로 사용한다. 알루미늄은 강철에 비해 가벼운 것이 특징이나 부식될 우려가 있다. 알루미늄 대신 두랄루민 폴이나 카본 파이버를 사용할 시 알루미늄 폴에 비해 무게가 반 정도이면서 훨씬 더 강하며 부식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가격이 높아 주로 극한 상황의 산악등반에서 사용된다.

가격 문제로 인해 일부 제품에서 탄성이 뛰어난 하이버글라스 소재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의 경우 충격에 약해 겨울철 폴이 언 상태에서는 쉽게 깨질 수 있어 동계 캠핑에는 적합하지 않다.

최근에는 니모사의 모포나 나노 텐트로 알루미늄이나 두랄루민이 아닌 공기 튜브를 이용한 폴도 등장했다. 공기 튜브는 고무 소재로 만든 에어 빔 속에 공기를 넣어 폴의 형태를 유지하도록 한 것으로 가벼운 한편 최대한 부피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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