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패킹용 배낭은 허리 벨트를 통해 어깨의 부담을 줄일 수 있어야 한다.

사전적으로‘짊어지고 나른다’라는 뜻을 가진 백패킹(Backpacking)은  1박 이상의 야영생활에 필요한 장비와 식량을 직접 지고 정해진 구간을 걷거나 여행하는 장거리 트레킹 혹은 장기산행이다. 다만, 백패킹은 트레킹처럼 발길 닿는 대로 걸을 뿐 등산처럼 정상에 서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백패킹의 경우 텐트를 비롯해 야영에 필요한 장비와 식량을 모두 배낭에 넣어야 하다보니 흔히 대형 배낭을 메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너무 큰 배낭은 오히려 어깨에 부담만 줄 뿐이며 어깨는 물론 허리와 무릎에도 부담을 주게 된다. 따라서 무턱대고 큰 배낭만 찾을 게 아니라 어떤 배낭을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선택요령이 중요하다.

1. 포켓은 배낭 좌우가 아닌 앞쪽에 달린 것이 좋다.

좌우에 커다란 포켓주머니가 달린 키슬링의 경우에는 산에 오를 때 나뭇가지에 자주 걸리고 비좁은 산길을 통과할 때 불편하기 때문이다. 앞쪽에 달린 포켓에는 수통(물통) 뿐만 아니라 여벌의 전지나 손전화의 충전기, 헤드랜턴, 지도, 나침반과 같은 장비들도 넣어둔다.

2. 배낭 측면에나 앞쪽에는 스틱을 걸 수 있는 스틱 걸이나 개인용 매트리스 등을 달 수 있는 부착시스템이 있으면 편하다.

냇가나 물가를 따라 걷다보면 등산화 양말을 벗고 물을 건너야 할 때도 있으며 바위지대에서는 스틱을 사용하기보다는 손이 자유로운 것이 더 안전한데 이때 스틱걸이가 있으면 편리하다. 또한 매트리스는 부피가 커 배낭 위에 달아야 할 때도 있어 부착시스템이 있을 경우 효율적이다.

3. 어깨끈의 높이나 허리끈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의 체구는 모두 다르므로 본인의 키와 몸무게에 맞춰 어깨끈 뿐만 아니라 배낭의 등받이 부분의 길이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4. 배낭 아래에는 배낭커버가 있는지, 열고 닫는 부분이 방수지퍼로 돼 있는지도 살펴보자.

백패킹은 계곡이나 냇가를 걸을 일이 많아 침낭 맨 아래가 젖을 수 있다. 이 경우 배낭커버가 달려 있으면 물기에 젖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열고 닫는 부분도 클립형인 제품보다 방수지퍼가 달린 제품이 좋다.

5. 배낭 내부는 침낭과 짐을 나누는 칸막이가 있는 제품이 좋다.

휴식을 취할 때 침낭부분에 엉덩이를 걸치고 쉴 수 있으며, 배낭의 헤드 부분을 열지 않고도 내부에 있는 침낭을 꺼낼 수 있어 편리하다. 또한, 배낭커버가 없어도 칸막이가 있으면 침낭을 넣은 맨 아래쪽 부분이 물에 젖더라도 내부의 장비나 옷은 보호할 수 있다.

6. 내부에 가벼운 프레임이 있는지도 고려 대상이다.

내부에 프레임이 있을 경우 틀을 잡아줄 뿐만 아니라 외부의 충격이나 하중이 가해질 때 내부의 음식이나 장비가 덜 손상된다. 하중을 분산시키는 기능도 프레임이 없는 경우보다 있는 경우가 더 뛰어나다.

7. 꼼꼼하게 바느질이 돼 있는지 살펴보자.

백패킹용 배낭은 거친 야외에서 이용하는 장비인 만큼 강도나 내구성이 뛰어나야 한다. 이 외 지면과 마찰이 잦은 부분에는 이중으로 천을 박음질했는지와 질긴 소재의 천을 사용했는지도 꼭 살펴보아야 한다.

8. 1박 2일은 40~50L도 가능, 2박 이상이나 겨울은 55L 이상은 돼야 한다.

배낭은 무조건 큰 것을 선택하기보다 장소와 일정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1박만 하는 패킹일 경우 패킹만 잘하면 40~50L 정도의 배낭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2박 이상이나 겨울에는 55L 이상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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