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등산으로 인한 산악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겨울철 산은 낮은 온도와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 영하30도를 웃도는 맹렬한 추위 때문에 산행 전 반드시 겨울용 등산복과 장비로 추위를 대비해야 한다.

소방방재본부 통계에 따르면, 등산객이 많은 주중에는 토•일요일에 절반 이상의 사고가 발생했고, 시간대별로는 12시에서 15시 사이가 가장 많았다.

사고유형은 실족•추락사고가 가장 많았고, 음주 후 등산을 하거나 자기의 체력을 믿고 무리한 산행으로 탈진, 호흡곤란, 마비 등 심장질환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안전한 산행에 있어 필수로 요구되는 사항들을 정리해 보자.

1. 등산 중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고는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고며, 산은 평지와 달리 기온이 낮고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실제 온도보다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저체온 증상이 나타나고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은 2시간이 채 걸리지 않고, 저체온증은 영하의 추운 날씨에서만 걸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 산행 중에는 가능하면 땀이 나지 않도록 옷을 가볍게 입고 천천히 걸어야 하며, 여분의 마른 옷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쉴 때마다 열량이 높은 간식을 자주 먹는 것이 좋고 옷이 비나 눈에 젖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3. 필수장비인 구급약•장갑•랜턴•비상식량 등 생존과 직결된 것들은 언제나 배낭 속에 준비되어 있어야 하며,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비하여 방수•방풍복과 추위에 대비한 보온재킷도 챙겨야 한다.

4. 산행시에는 무리하지 말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산행은 평소에 쓰지 않는 근육을 사용하고 많은 열량을 소모하기 때문에, 일상에서 운동량이 적거나 고혈압 등 지병이 있는 사람은 무리한 산행을 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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