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도로 연결한 '환상 제주 자전거길' 7일 개통 ... "녹색교통으로 자연 만끽"

 
 

해안도로를 따라 두 바퀴로 제주도를 한 바퀴 도는 길이 열렸다. 이름하여 '환상(環狀) 자전거길'이다.

행정자치부와 제주도는 7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인근에서 '제주환상(環狀) 자전거길' 개통식을 열었다.

개통식은 자전거 동호인들의 축제로 도내․외 자전거 동호회원 등 자전거매니아 200여명이 참석, 성산읍 오조리 한도교 주차장에서 열렸다. 행사 뒤 구좌읍 하도리 해변까지 8km에 걸친 기념주행에 나섰다.

이번에 개통된 자전거길은 총 234㎞다. 교통량이 적은 해안도로를 활용해 제주도 한 바퀴를 일주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쇠소깎·성산일출봉·송악산 등 관광명소를 두루 경유해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남원에서 김녕 해변으로 이어지는 60㎞ 해안도로 구간은 탁 트인 바다를 보며 제주도 만의 색다른 묘미를 즐길 수 있다.

제주 자전거길에서도 '국토종주 인증제'가 시행된다. 국토종주 인증제란 자전거길을 달리면서 인증수첩에 주요 지점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자전거길 종주를 공식 인정해주는 제도다.

용두암·다락쉼터·해거름마을공원·송악산·법환바당·쇠소깍·표선해변·성산일출봉·김녕성세기해변·함덕서우봉해변 등 총 10곳에 인증센터가 설치돼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 곳에서 기존 국토종주 자전거길 이용자들은 인증수첩을 갱신할 수도 있다.

개통식에 참석한 원희룡 지사는 "녹색교통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이용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유도, 2030년 카본프리 아일랜드를 만들어 나가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주환상 자전거길’이 향후 올레길과 연계한 자전거 코스 개발 등 관광객 유입으로 제주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 구간별 인증센터

 

 

자료제공 : 제이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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