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의 협업 열풍이 가을·겨울 시즌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타이어와 아웃도어 등 전혀 다른 분야부터, 명품 디자이너와 SPA 브랜드 협업까지 그 범위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먼저, 제품력 향상과 브랜드 문화 공유를 위한 전혀 다른 업종의 협업이 눈에 띈다.

아웃도어 브랜드 ‘살레와’는 세계적인 타이어 브랜드인 ‘미쉘린’과 협업한 등산화 ‘울트라 트레인’을 선보였다. 미쉘린 최고 성능의 산악 자전거 타이어 기술을 등산화 아웃솔에 접목한 것이다. 이 아웃솔을 적용한 울트라 트레인은 산과 같이 고르지 못한 지형에서 마찰력이 우수하며 안정감을 제공해줘 트레일 러닝과 가벼운 산행, 워킹은 물론 도심에서도 착화 가능하다. 이러한 기능을 인정 받아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전시회 이스포 (ISPO)에서 2016년, 2017년 2회 연속 퍼포먼스 부문 위너(Winner)상을 수상한 바 있다.

▲ (자료출처:살레와) 울트라트레인(with 미쉘린)과 깔창

삼성물산 ‘에잇세컨즈’는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과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다. 지난 7월 에잇세컨즈는 배달의민족 특유의 B급 문화코드에 에잇세컨즈의 트렌디한 감성에 더했다. 에잇세컨즈의 컬러풀한 티셔츠 전면에 배달의민족 한나체로 ‘헐’, ‘쩔’, ‘88’ 등의 문구를 담았고, 치마에는 ‘보일락말락’, 패션 아이템 용 마스크에는 ‘연예인’, ‘사진촬영금지’ 등을 새겼다. ‘흥’ 캔버스 백과 ‘아킬레스건’ 양말을 포함하여 총 43개의 아이템이 출시됐다.

SPA 브랜드는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 못지 않은 디자인을 누릴 수 있도록 명품 디자이너와 협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유니클로’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출신의 디자이너 크리스토프 르메르와 손잡고 새로운 컬렉션 ‘유니클로 U’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컬렉션은 니트, 드레스, 재킷 등 총 52개 여성용과 35개 남성용 제품으로 구성됐으며 디자인, 소재 및 재봉방법 등 모든 면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를 뒀다.

이마트 SPA브랜드 ‘데이즈’는 이탈리아 남성복 브랜드인 '라르디니'(LARDINI)와 협업해 셔츠부터 재킷, 바지, 코트까지 완성도 높은 프리미엄 비즈니스 라인을 선보였다. 라르디니는 돌체앤가바나, 발렌티노 등 유명 브랜드 제품 생산으로 시작해 독자적인 브랜드로 성장한 고급 남성복 브랜드이다. 또한, 여성복은 홍승완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라인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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