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가 후원하고 산악인 김창호 원정대장이 이끈 ‘2016 코리안웨이 강가푸르나 원정대’가 네팔 히말라야의 ‘강가푸르나(해발 7,455m)’에 코리안 웨이(Korean-Way)를 개척했다.

지난 9월 12일 강가푸르나 ‘코리안 웨이’ 초등을 목표로 출국한 원정대는 현지 도착 후 고소적응훈련 등을 거쳐 10월 16일 베이스캠프(해발 4034m)를 출발했다. 이후 6박 7일간에 걸쳐 고도차 3400m에 이르는 강가푸르나 남벽을 넘어 직등루트를 올라 현지시각 20일 낮 12시 45분 등정에 성공하였으며, 22일 원정대 전원이 무사히 하산하여 베이스캠프로 복귀해 도전을 마무리했다.

▲ (자료출처:노스페이스) '2016 코리안웨이 강가푸르나 원정대’ 김창호 대장.

강가푸르나는 1965년 독일 원정대의 초등정 이후 현재까지 다섯 개의 루트만 만들어졌으며, 2015년까지 24개팀이 시도하여 단 8팀만이 등정했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곳이다. ‘2016 코리안웨이 강가푸르나 원정대’는 강가푸르나에 고난도 루트를 새롭게 개척함으로써 세계 등반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의 김창호 원정대장을 필두로 최석문 대원, 박정용 대원 등 3명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산을 단순히 오르는 것만이 아닌 새로운 경로를 개척해 나가는 ‘등로주의’ 실현에 중점을 두고 셰르파의 도움 없이 최소한의 인원, 장비 및 식량만으로 등반하는 ‘알파인 스타일’ 방식으로 정상에 등정해 의미를 더했다.

▲ (자료출처:노스페이스) '2016 코리안웨이 강가푸르나 원정대’의 등반 모습.

김창호 원정대장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원정대원들의 지치지 않는 도전정신과 탐험에 대한 열정, 끈끈한 팀워크로 최선을 다해 강가푸르나에 ‘코리안 웨이’를 만들 수 있었다.”며 “원정 성공을 응원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한국이 세계적인 등반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2016 코리안웨이 강가푸르나 원정대’를 진두지휘한 김창호 원정대장은 세계 최단 기간 8,000m급 14좌 무산소 등정(7년 10개월 6일), 파키스탄 카라코람 바투라2봉 세계 초등(2008년), 제7회 아시아황금피켈상 수상(2012년) 등의 기록을 보유한 국내 대표 산악인이다. 지난 10월 14일에는 체육 발전에 기여하고 국가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 받아 1등급 체육훈장인 ‘청룡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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