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다시 생동하는 아름다운 계절 봄이 오고 있다.

조선의 4대 궁궐에도 꽃망울을 맺은 많은 화사한 꽃들이 개화를 준비하고 있다.

▲ (자료출처:문화재청) 경회루의 봄

문화재청이 예상한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의 올해 봄꽃이 피는 예상 시기를 보면, 창덕궁 관람지와 창경궁 경춘전 뒤편 화계 일원에 자생하는 생강나무가 오는 15일경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트릴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경복궁 흥례문 어구(御溝, 대궐 안에서 흘러나오는 개천)와 창덕궁 낙선재 일원에 매화나무가, 덕수궁 정관헌 화계일원에는 모란이 피어나며 점차 봄꽃이 만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 (자료출처:문화재청) 낙선재 봄 전경

조선왕릉 중에는 여주 세종대왕릉과 서울 정릉 산책길의 진달래, 남양주 홍·유릉과 고양 서오릉의 산벚나무, 태릉의 철쭉 등 다양한 들꽃이 차례로 피어나 왕릉의 역사를 간직한 소나무와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봄의 풍경을 만들 예정이다.

5월 말까지 계속되는 개화 기간 중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방문하면 향긋한 봄꽃 내음 가득한 전통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즐거운 봄 길 여행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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