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이 금강산 풍경을 21폭 화첩에 담은 '정선 필 해악전신첩'과 도난 되었다가 다시 회수된 불화 '청도 대비사 영산회상도' 등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이  정선 필 해악전신첩」 등 20건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하였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 7건, 사찰에서 도난당한 후 다시 찾은 불화 3건, 전국에 있는 사찰들에 소장되어 있는 불교문화재들에 대한 일제조사를 통해 발굴한 9건, 고서적 1건 등이다.

▲ (자료출처:문화재청) 보물 제1948호 법계성법수륙승회수재의궤

보물 제1948호 「법계성범수륙승회수재의궤(法界聖凡水陸勝會修齋儀軌)」는 수륙무차평등재(水陸無遮平等齋)의 기원과 의식, 절차 등을 모은 불교의 의례서로, 성종 1년(1470년) 왕실주도로 편찬된 가장 오래된 판본이다.

▲ (자료출처:문화재청) 보물 제1948호 정선 필 해악전신첩

보물 제1949호 「정선 필 해악전신첩(鄭敾 筆 海嶽傳神帖)」은 1747년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의 대가 겸재 정선(謙齋 鄭敾, 1676~1759)이 금강산 경치를 21폭에 담아낸 화첩이다. 보물 제1875호로 지정된 정선의 <풍악도첩>과 더불어 18세기 금강산 그림을 대표할 만한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작품이다.

▲ (자료출처:문화재청) 보물 제1954호 청자 음각환문

보물 제1954호 「청자 음각환문 병(靑磁 陰刻環文 甁)」과 보물 제1955호 「청자 양각도철문 정형 향로(靑磁 陽刻饕餮文 鼎形 香爐)」는 고려 시대 주된 도자기 생산지였던 전라남도 강진 지역에서 12~13세기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청자로, 제작기법이 매우 정교하며 고려청자 특유의 푸른색을 띠는 유색(釉色)도 단아하여 절정기의 수작(秀作)으로 평가된다. 후자의 경우 청자로 금속기를 본떠 만든 사례는 그 유례가 극히 드물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 (자료출처:문화재청) 보물 제1956호 청도 용천사 영산회상도

보물 제1956호 「청도 용천사 영산회상도(靑道 湧泉寺 靈山會上圖)」는 영조 25년(1749년)에 조성된 불화로, 2000년 5월 용천사에서 도난, 2014년 8월 회수되었다. 18세기 경상도 지역에서 활동한 임한(任閑) 화파(畵派)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웅장한 영산회상의 장면을 치밀한 구도와 세련된 필치로 수준 높게 구현했다.

▲ (자료출처:문화재청) 보물 제1959호묘법연화경 목판

보물 제1959호「묘법연화경 목판(妙法蓮華經 木板)」(해남 대흥사 소장)은 1450년 문종의 병세가 나빠지자 안평대군 이용(李瑢) 등이 발원하여 초주갑인자(初鑄甲寅字)로 찍어낸 『묘법연화경』을 명종 16년(1561년)에 전남 장흥 천관사(天冠寺)에서 목판에 새긴 것이다. 갑인자본 계열『묘법연화경』은 여러 곳에서 간행했으나 대부분 전해지지 않는데, 이 목판은 유일본이자 시기적으로 가장 오래된 판본으로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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