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플라스틱 빨대를 퇴출하고 종이 빨대나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컵 뚜껑을 도입할 것으로 밝히면서 유통가에 친환경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아웃도어·패션업계 역시 소비자들의 착한 소비, 가치 소비 흐름에 발맞춰 친환경 의류에 주목하고, 환경 보전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대대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ㅇ 에코 프렌들리(Eco-friendly) 제품 잇단 출시

K2는 닥나무에서 추출한 친환경 한지 소재와 식물 마에서 나오는 섬유 린넨 등  자연 추출 소재를 두루 활용한 제품을 내놨다. 닥나무에서 추출한 한지 소재는 자연 친화적일 뿐만 아니라 우수한 항균성과 소취 기능을 갖췄다. 지난 해에는 WWF(세계자연기금)와 콜라보레이션해 옥수수, 대나무 등에서 추출한 친환경 소재가 적용된 ‘친환경 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다.

▲ (자료출처:k2) 피렌체 폴로티셔츠

파타고니아도 재생 가능한 나무 펄프로 만든 원단을 사용해 '리서클 컬렉션'을 출시했으며, 마모트 역시 최근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한 원사를 사용한 ‘마모트 스레드 라인’을 선보이며 친환경 행보에 동참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해양 환경보호 단체 `Parley for the Oceans(팔리포더오션)’과 파트너십을 맺고 해안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한 원사로 만든 후디를 선보였다.

스파(SPA) 브랜드 H&M 역시 최근 해변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으로 만든 재활용 섬유 등 친환경 소재만을 써서 제작한 ‘2017 H&M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유니클로는 ‘옷의 힘을 사회의 힘으로’라는 타이틀의 2018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표하며 2020년까지 상품의 위험 화학물질 배출량 제로에 도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ㅇ 친환경, 자연보전 캠페인 활발

업계는 친환경 제품 출시와 함께 소비자들의 동참을 독려하는 자연보전 캠페인과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 (자료출처:k2) 클린백 캠페인

K2는 작은 쓰레기까지 되가져오는 ‘클린백(CLEAN BAGK)’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깨끗하게 자연을 되돌리자는 의미의 'CLEAN BACK'과 쓰레기를 되가져오는 가방을 뜻하는 'CLEAN BAG'의 합성어로 병뚜껑, 비닐봉지, 먹고 남은 음식물 등 지나치기 쉬운 작은 쓰레기까지 되가져오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 해 주요 등산로 입구에서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쓰레기를 담을 수 있는 클린백을 나눠주기 시작했으며 올해는 SNS를 통해 2030 소비자들에게도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확대하여 진행하고 있다.

또한 7월 15일까지 러시아 캄차카로 떠나는 ‘어스키퍼(Earth Keepr)’ 원정대도 모집한다. K2 어스키퍼는 자연보전의 의미를 찾아 지구 곳곳으로 떠나는 원정대로 야생의 자연이 잘 보전되어 있는 지역을 찾아 자연의 가치와 자연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진행된다.

▲ (자료출처:네파) 레인트리 캠페인 포스터.

네파는 영풍문고와 함께 방수 원단의 자투리를 활용해 재사용이 가능한 우산 커버를 제작하고 이를 비닐우산 커버 대용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레인트리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빈폴은 브랜드의 상징성을 가진 자전거를 활용, 도시에 버려진 자전거를 업사이클링해 섬마을에 기부하는 ‘바이크 위 라이크(Bike we like)’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팀버랜드 역시 지난 4월 쓰레기 매립지로부터 7천8백만 개 이상의 페트병(PET)을 수거하는 환경 실천 활동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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