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한계령 일원 생태계 모니터링 중 무인센서카메라에 흰 담비(알비노 담비)가 촬영된 것을 최근 확인했다.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지구에서 9월에 탐방객이 알비노 다람쥐를 발견한 후 올해 두 번째 알비노 야생동물 발견이다. 이번에 발견된 알비노 담비는 2마리의 담비와 함께 무리를 이루어 움직이는 것이 촬영되었으며, 담비는 2~6마리 정도 작은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며 고라니나 멧돼지까지 사냥한다.
알비노는 유전적으로 피부, 털, 눈 등의 멜라닌 색소가 결핍돼 발생하는 선천적 유전현상으로,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10만분의 1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담비가 온 몸이 하얀 경우 피식동물(사냥감)에 발견되기 쉽고 사냥이 어려워 살아남기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비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으로 한반도에는 담비, 검은담비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검은담비는 북한 지역에 주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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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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