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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6월에 걷는 국난극복 역사 담긴 성곽길 5선
김일환 기자  |  baccronews@bacc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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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1  10: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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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6월에는, 국난극복의 역사가 담긴 성곽길로 여행길을 떠나보자. 한국관광공사가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국내 성곽길 5곳을 걷기 좋은 여행길로 선정했다. 

ㅇ (충북 보은) 보은 삼년산성길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보은 삼년산성길

충북 보은군 보은읍 성주1길 104 에는 신라시대 산성인 삼년산성이 있다. 둘레 1.7km, 넓이 8~10m, 높이 13~20m 규모의 삼년산성은 난공불락의 요새다. 성벽 아래에 서면 정육각형 벽돌로 깎아 쌓은 정교한 솜씨와 높고 튼튼한 기품에 압도된다. 삼년산성이라는 이름은 성을 쌓는 데 3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삼국시대 보은의 지명이 삼년군이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백제 성왕을 공격한 신라의 관산성 전투부대가 이곳에 주둔했었다. 태종무열왕이 당나라 사신을 접견한 곳도, 고려 왕건이 패퇴해 물러간 곳도 이곳이다.

보은 삼년산성은 산성의 나라라 불렸을 만큼 수많은 산성이 있는 우리나라에서 산성마니아들이 세 손가락 안에 꼽는 명불허전의 산성 답사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 찾아도 한적하여 안온한 마음으로 편안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신라의 삼국통일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 것도 이 삼년산성에서 출동한 군사들이었다. 지금은 적군의 창칼을 막는 역할을 내려놓고 이곳을 찾는 현대인들을 외부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해주는 충실한 안식처가 되어 있다.

코스경로는 주차장 ~ 서문지 ~ 서쪽 성곽길 ~ 보은사 ~ 동북치성 전망대 ~ 동문지 ~ 남문지 ~ 서문지~주차장으로 돌아온다.

거리는 2.6㎞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으로 걷기 적당하고 난이도도 보통이다.  주요 볼거리는 입구인 서문지의 문초석, 동북치성에 만들어 놓은 전망대 파노라마 풍광, 보은사 고려시대 석조 여래입상이며, 근처의 속리산국립공원, 세계유산 법주사, 선병국 가옥, 서원리소나무 등이 있다. 

ㅇ (경기 고양) 고양누리길 행주산성 역사누리길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행주산성 역사누리길

행주산성 역사누리길은 한강 조망이 뛰어난 쾌적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여 다양한 형태의 교육, 워크숍, 토론, 세미나장으로 꾸며진 고양시정연수원에서 출발해 고양시정연수원으로 돌아오는 3.7km 1시간30분 코스이다.

삼국시대 처음 만들어진 행주산성은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왜군을 맞아 싸운 곳이며 부녀자들이 행주치마에 돌을 날랐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덕양산 능선을 따라 1㎞ 둘레로 이뤄진 토성이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과 아낙네들이 힘을 모아 왜군을 물리친 곳이기도 하다. 권율 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충장사 와 권율 장군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행주서원이 있다. 행주산성 입구인 대첩문 근처 고양시정연수원에서 시작, 토성과 행주대첩비를 지나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숲길로 이어지는 총 3.7㎞ 길은 울창한 나무들과 한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덕분에 여름에도 쾌적하다. 특히 길의 끝, 행주대교를 배경으로 노을 지는 풍경은 한강 최고의 경치로 손색없다. 행주산성 역사누리길은 한강을 조망하며 행주산성에 새겨진 역사를 되새기며 걷기에 아주 좋은 길이다. 

코스경로는 고양시정연수원 ~ 팔각초소전망대 ~ 진강정 ~ 권율장군대첩비 ~ 대첩문 ~ 시정연수원입구 이다. 거리는 3.7㎞  소요시간 1시간 30분으로 난이도는 보통이다.  

ㅇ (경남 진주) 에나진주길 01코스 역사와 문화의 길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에나진주길

에나진주길은 경상도 사투리 ‘에나’ 에 진주를 합쳐 만든 참진주라는 뜻이다. 진주시의 역사·문화, 산, 진주성과 남강주변의 수변자원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테마로 조성했으며, 각각의 테마에 따라 숲길, 천변길, 산길, 성벽길등 다양한 종류의 길을 걸을 수 있다.

진주사의 중심지역은 풍수지리에서 이야기하는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이다. 남쪽으로 남강이 유장하게 흐르고, 북쪽에는 대룡산, 비봉산, 선학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 남강변에 있는 진주성은 우리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곳이다. 진주시는 배산임수 두 축인 물줄기와 산줄기를 이어서 걷는 길을 냈다. 없던 길을 새로 만든 것은 아니고, 동네 사람들이 산책하고 가볍게 등산하던 길을 이었다. 이 길에 서려있는 이야기 두께는 만만치 않다.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곳이기에 인문, 지리, 역사, 문학 등 이야기에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더해져서 길은 풍성해졌다. 걷기 좋고 흥미 있는 이야기가 녹아 있는 길이 생긴 것이다.

신하가 임금이 있는 북쪽을 향해 절을 올렸다는 공북문, 130년 전통, 육.해.공 없는 것이 없는 진주유등시장, 선학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진주시내 전경이 아름답고, 2.9km 남강변을 따라 조성된 남가람 문화거리와 대나무숲 또한 힐링하기에 좋다. 특히, 논개의 얼이 어린 촉석루 또한 관광포인트이다.
코스는 진주성공북문 ~ 진주교육지원청 ~ 중앙유등시장 ~ 진주교회 ~ 봉산사 ~ 비봉산 ~ 봉황교 ~ 선학산전망대 ~ 상대배수장 ~ 진주시청 ~ 경남문화예술회관 ~ 진주성공북문으로 돌아온다.
거리는 15km 소요시간은 5시간으로 조금 긴 편이고 난이도는 보통이다

ㅇ (경기 안성) 경기도 영남길 8코스 죽주산성길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죽주산성길

경기도 영남길 8코스 죽주산성길은 죽산의 멋진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한적한 숲길로 깊어가는 봄과 여름 사이에 걷기에 좋은 길이다. 안성의 드넓은 평야 사잇길을 시작으로 약 13km 정도의 길이 한양과 부산을 잇던 옛 영남대로를 따라 이어진다. 초록빛으로 수놓기 시작한 농촌의 고즈넉한 풍경과 비봉산 정상에서의 멋진 조망은 이 길에서 찾아볼 수 있는 매력 포인트. 이 길의 주인공은 신라 때 내성을 쌓고, 고려 때 외성을 쌓았다고 하는 세 겹의 석성이 지금도 남아있는 죽주산성이다. 북진하던 신라가 축조한 이래로 조선시대까지 이 일대를 지키던 요새의 흔적이 이곳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고려시대, 몽골군이 침입했을 당시 이곳을 지켜냈던 죽주방호별감 송문주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팔만구암자가 있을 정도로 불교가 흥성했던 지역이니만큼, 길 위에서 만나는 불교 유적들도 많다. 고려중기 이전에 조성되었을것으로 추측되는 보물 제435호 봉업사지 오층석탑을 비롯해 미륵불 입상, 당간지주 등이 있다.

코스경로를 살펴보면 황새울입구 ~ 지통암 ~ 비봉산정상 ~ 죽주산성북문 ~ 동문 ~ 남문 ~ 죽주산성휴게소 ~ 미륵당 ~ 매산리석불입상 ~ 농어촌공사죽산지소 ~ 봉업사지5층석탑 ~ 죽산면소재지로 이어진다. 거리는 13km 소요시간은 4시간 30분으로 난이도는 보통이다. 

ㅇ (전남 담양) 담양오방길 02코스 산성길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담양오방길 02코스 산성길

담양오방길 02코스 산성길은 산길 따라 물길 따라 금성산성을 걷는 명품 길이다. 담양의 북쪽에 해당되고 담양호와 금성산성이 연계하고 있어 주변 경치를 즐기면서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최고의 산책코스다.

담양군 금성면과 전라북도 순창군의 경계를 이루는 금성산에 위치한 금성산성은 호남의 3대 산성 가운데 하나다. 삼국시대 때 지어져 중요한 요새이자 거점으로 여겨졌지만, 동학농민운동 때 성안의 모든 시설이 불에 타버렸다. 현재는 4개 성곽을 복원하여 옛 터를 따라 걸을 수 있는 단양오방길 02코스, 산성길이 조성되었다. 옛 터를 따라 걷다보면 성곽의 돌처럼 겹겹이 쌓여있는 세월과 역사를 들여다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꽃내음 가득한 길, 깊은 숲속 오솔길, 오롯이 사색에 잠길 수 있는 길 등 다양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보국문에서 담양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경치를 볼 수 있으며, 담양리조트에서 수목원과 소류지를 보며 걸을 수 있다. 

코스경로는 담양 리조트 ~ 금성산성 ~ 담양리조트로 돌아오는 코스로 거리는 10.5km로 다소 길며, 소요시간은 3시간 25분 난이도는 어려운 편이다.

6월은 현충일, 6.10민주항쟁, 6.25전쟁 등 국난극복과 호국에 관련된 기념일이 많이 있다. 이왕 떠나는 여행길이라면 가족과 함께 뜻깊은 호국과 관련된 여행지로 떠나는 것도 의미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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