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실의 여성이 유일하게 참여하는 국가의례 행사인 '묘현례'가 종묘에서 재현된다.​

묘현례는 묘현례는 세자빈이 가례를 마친 후, 조선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진 종묘를 알현하는 의례를 말한다.

▲ (자료출처:문화재청) 2018년 행사

이번 행사는 조선 시대 최초 묘현례인 숙종 22년의 묘현례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조선왕조실록에는 당시 세자였던 경종과 세자빈인 단의빈이 가례 후 숙종과 인현왕후의 행차로 왕실가족이 함께 종묘를 방문한 유일한 행사로 기록돼 있다.

▲ (자료출처:문화재청) 2018년 행사

묘현례에 참석했던 단의빈은 경종의 비로, 1696년 세자빈에 간택되어 경종과 가례를 올렸으나, 병약하여, 1718년(숙종 44년) 갑작스러운 혼절로 33세 나이에 돌연사 했다. 이후 숙종은 단의(端懿, 단아하고 의연함)의 시호를 추서하고 ‘단의빈’으로 삼았다. 경종이 등극한 후 단의왕후로 추존되었다. 

▲ (자료출처:문화재청) 2018년 행사

행사는 국왕과 왕세자의 ‘신실 봉심’ 중심으로 전개되며, 왕비와 왕세자, 세자빈, 상궁 역할은 공모로 선발된 8명의 시민 배우가 맡았다. 행사 종료 후 관람객들은 출연진들과 사진촬영을 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이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기간 중 금·토·일요일 총 6일간(하루 2회씩, 13:00, 15:00)  「2019 묘현례 ‘조선의 세자빈, 혼례를 고하다’」를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정전에서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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