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자 3000만 명 시대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우리나라 국민 2명 중에 1명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에 접속돼 있는 생활이 전혀 낯설지 않다.

무제한 요금제를 앞세워 스마트폰 사용자 수 폭증에 기여해온 3G는 대폭 빨라진 속도를 자랑하는 LTE에 주도권을 넘겨줬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LTE를 통한 무선 사용량은 약 1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에는 아예 3G 전체 무선 사용량을 앞서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대다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무선 인터넷을 이용함에 있어 여전히 와이파이를 선호한다. LTE에 무제한 요금제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스마트폰 외에도 태블릿이나 노트북 등 무선 접속 가능한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

 

이러한 흐름에 통신사들도 공공장소를 비롯해 어디서나 무선 접속이 가능하도록 경쟁적으로 와이파이존을 확대하고 있으나 여전히 사용자가 몰리는 일부 지역은 불통인 경우도 많다. 이에 효과적인 와이파이 사용에 대한 정보 교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의 소셜 분석 서비스 ‘펄스K(www.pulsek.com)’를 이용해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블로그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상에서 와이파이에 대해 어떤 정보가 오가고 있는지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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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간 ‘와이파이’ 관련 멘션 변화량 추이

 

지난 한 달간 와이파이를 주제로 한 멘션은 총 4만1085건으로 일 평균 1325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에서 나타나듯 와이파이 기술 자체로 인한 특정 이슈가 많지 않은 만큼 큰 굴곡의 변화 없이 꾸준하게 언급되는 주제임을 알 수 있다.

 

와이파이와 함께 거론된 주요 이슈어로는 ‘인터넷’이 가장 많았다. 무선 인터넷과 같은 의미로 사용될 정도로 와이파이가 인기를 끌면서 이제는 유선 인터넷과는 별개로 '인터넷 접속=와이파이' 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이와 함께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위한 첫 단계인 ‘공유기’가 이슈어 2위에 올랐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다양한 무선 기기를 사용하고자 하는 이들의 정보 공유가 멘션들의 주된 내용이었다. 특히 최근 두 개의 주파수를 동시에 지원하는 고성능 듀얼밴드 공유기가 속속 출시되면서 관련 제품에 대한 언급도 많았다.

 

이슈어 3위에는 ‘카톡’이 랭크되며 스마트폰 대표 메신저 앱의 위상을 보여줬다. 지속적으로 온라인 연결이 유지돼야 하는 메신저의 특성상 카카오톡 사용자들이 와이파이의 품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는 ‘LTE’ ‘핸드폰’ ‘스마트폰’ 등의 이슈어가 뒤를 이었고 ‘올레’, ‘지하철’과 같은 이슈어는 인파가 많은 지역에서의 공용 와이파이존의 개선을 바라는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었다.

 

▲최근 한 달간 생성된 ‘와이파이’ 멘션 관련 이슈어 순위

 

이슈어 11위에 오른 ‘아이폰5’는 다소 불명예스러운 경우인데, 고질적인 와이파이 수신 오류에 관한 멘션들이 주를 이뤘다. 애플이 지난해 말 해당 오류를 수정한 iOS 6.0.2 버전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문제를 호소하는 멘션들이 많이 발견됐다. 일부 사용자들은 네트워크 재설정을 수시로 해주거나 공유기 설정을 변경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조언을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카메라에서 외장하드에 이르기까지 와이파이가 적용되는 제품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무선의 편의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지만, 더불어 그만큼 보안 문제나 사용 습관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에도 한번쯤 귀를 기울일 때다.

 

[기사제공=미디어잇 | 노동균 기자 yesn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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