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제2회 어린이 자연탐사대' 활동을 벌인 결과 서울숲, 보라매공원, 길동생태공원에서 총 274종의 생물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어린이 자연탐사대’는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이 전문가와 함께 공원 내 동물과 식물 등을 조사하는 프로그램으로,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바이오블리츠(생물다양성탐사)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운영하는 것이다.

▲ (자료출처:서울시) 자연탐사대 단체 사진

올해로 2회 째를 맞은 동 행사는 8월 7일(일)부터 10일(수)까지 서울숲, 보라매공원, 길동생태공원에서 진행됐다.

129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하여, 4일 동안 매일 오전 9시반부터 오후 5시까지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생물 다양성 탐사에 나섰다.

어린이들의 관심이 가장 많은 곤충과 식물, 수서동물을 중심으로 세 곳의 공원에서 다양한 조사를 하였으며, 그 결과 서울숲에서는 138종, 보라매공원 132종, 길동생태공원 216종의 여러 가지 생물을 발견했다.

▲ (자료출처:서울시) 곤충채집

특히, 나비잠자리, 왕잠자리 등 서울시 보호종 8종과 넓적송장벌레, 박새 등 기후변화 지표종 7종을 어린이들이 직접 발견하여, 서울의 공원이 생태적으로 건강하게 지켜 나가야할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것을 몸소 체감하였다.

자연탐사는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지도와 함께 이루어졌다.
곤충 탐사의 경우, 과일 트랩을 이용한 유인 채집과 포충망을 활용한 채집 등으로 조사가 이루어 졌으며, 식물 탐사의 경우, 나무의 나이테와 둘레를 측정하고, 방형구 조사 등의 측정과 관찰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수서동물은 뜰망을 이용한 채집과 분류, 표본 채취 등으로 진행되었다.

각 공원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하고도 귀한 생물들도 발견되었다. 보라매공원에는 ‘바둑돌부전나비’가, 서울숲에서는 ‘나비잠자리’가, 길동생태공원에서는  ‘검정물방개’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자료출처:서울시) 나이테 측정

어린이 자연탐사대를 통해 보라매공원에서 올해 132종의 생물종이 발견되었다는 것은, 해당 공원이 도심속 주거지와 인접해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의 생태적인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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