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 해가 지나가고 있다. 이제 마지막 남은 달력에도 남아 있는 날짜가 그리 많지 않다. 연말이 되면 다사다난했던 일들이 정리가 되어지거나 잊혀져야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는 혼란 속에 있다.

그래도, 우리는 한 해를 정리하고 다시 떠오르는 또 다른 한 해를 맞이해야 한다. 전국에는 답답한 가슴을 조금이라도 풀어줄 수 있는 다양한 축제가 많이 있다. 이에 아웃도어 신문 바끄로는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수 있는 전국의 축제 10선을 선정했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

1.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

경기도 가평 축령산 자락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은 개원 이후 각종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대중의 사랑도 얻어왔다. 수목원 자체도 매력적인 여행지이만 주위의 축령산, 쁘띠프랑스, 남이섬 등 가평이 품은 다양한 볼거리들도 있다.
오색별빛정원전은 10만여 평의 야외 정원 곳곳을 다채로운 조명과 빛을 이용하여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표현한 야간 조명 점등행사이다. 자연과 빛의 조화를 추구하며 국내 최초로 시도된 새로운 빛의 풍경인 ‘오색별빛정원전’은 인공적인 조명 속에서도 한국 자연의 미를 한껏 느낄 수 있어 많은 관람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평창송어축제

2. 평창송어축제

평창군 진부면에서 개최되는 ‘평창송어축제에서는 선조들의 삶을 축제로 승화시켜 눈과 얼음, 송어가 함께하는 겨울이야기라는 주제로 매년 겨울마다 송어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송어낚시와 썰매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진정한 겨울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송어는 연어과에 속하는 소하형 어종으로 한국의 동해와 동해로 흐르는 일부 하천에 분포하며, 북한, 일본, 연해주 등지에도 분포한다. 특히 평창군은 국내 최대의 송어 양식지이며, 평창의 맑은 물에서 자란 송어는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축제의 주요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송어얼음낚시, 송어맨손잡기, 눈썰매, 스노우봅슬레이, 스케이팅 등이 있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칠갑산얼음분수축제

3. 칠갑산얼음분수축제

커다란 얼음분수가 만들어놓은 알프스 성에 동화나라 캐릭터들이 모두 모여 함께하는 칠갑산 겨울왕국. 충남 청양 칠갑산에 까만 어둠이 내리면 하얀 얼음분수와 조각품들이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는 야간개장이 일품이다.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연인들에게는 겨울철 데이트코스로 안성맞춤인 축제이다. 특히 5분거리에는 1박2일 촬영지로도 유명한 전국 최장의 천장호 출렁다리가 있다.
얼음분수, 눈조각과 얼음조각, 얼음동굴 등의 볼거리와 눈썰매장, 얼음썰매장, 얼음봅슬레이, 빙어낚시, 짚트랙, 승마체험, 소썰매, 이앙기썰매, 빙어뜨기체험, 전통엿체험 등의 놀거리 즐길거리가 많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부곡하와이얼음조각축제

4. 부곡하와이얼음조각축제

국내 최대 얼음조각축제인 경남 창녕군 부곡하와이의 ‘얼음나라 얼음조각축제’가 12월 24일 시작된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2017 얼음나라 얼음조각축제’는 8년 연속 겨울 명품축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작년보다 더 화려해진 얼음나라와 풍성해진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다. 매년 변화된 모습과 끝없는 도전으로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아 오고 있으며, 국내 최고의 얼음조각 아티스트들이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차원의 신비하고도, 다양한 얼음조각과 눈 조각을 만나 볼 수 있다.
얼음조각 뿐만이 아니라 눈조각, 눈썰매장도 즐길 수 있으며, 국내 최대의 얼음조각 전시관도 만날 수 있다.

▲ 자료출처:청평얼음꽃축제

5. 청평얼음꽃축제

경기도 청평의 ‘청평얼음꽃송어축제’가 2017년 2월 19일까지 개최된다. 북한강 지류인 조종천 하류를 막아 얕고 넓은 유수지를 만든 이곳 청평 얼음꽃 축제장은 서울 근교의 유원지로 오랜 전통을 가진 곳이다. 봄, 여름 철이면 물살이 완만해 수영 및 보트놀이를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며 겨울철이면 호명산 줄기 산자락에 얼음꽃이 피어나 연인들 및 가족이 나들이를 하며 썰매 타기, 얼음꽃 포토존을 이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얼음 위에서는 구멍을 뚫어 송어낚시를 하여 즉석 회, 송어구이 등 시식을 통한 즐거움도 함께 누릴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주변에 체험코스로서 중앙 내수면 연구소의 철갑상어, 비단잉어, 향어, 백련어, 초어 등의 민물고기 양식 모습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코스도 마련되어 있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보성차밭빛축제 2017

6. 보성차밭빛축제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2016 보성차밭 빛축제'가 보성군 한국차문화공원 및 율포솔밭해수욕장 일원에서 12월 16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2017년 1월 31일 까지 47일간 겨울밤을 찬란한 희망의 불빛으로 아름답게 수놓는다.
축제행사에는 새해 희망을 기원하는 봇재다원 대형트리와 은하수터널, 형형색색의 차밭 빛물결, 희망의 빛 동산, 한국차박물관 빛광장 등이 겨울밤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벽초지수목원빛축제

7.  벽초지수목원빛축제

촬영지로 유명한 벽초지수목원에서 자연과 하나되어 진행하는 벽초지문화수목원 빛축제 "사랑이 내리는 빛의 정원"은 파주 유일의 빛축제로 "은색의 눈 빛 위에 펼쳐지는 오색 찬란한 라이팅 뮤직 쇼"를 컨셉으로 가지고 있다. 빛축제는 매년 11월 중순에서 3월초까지 진행된다. 연간 100여편 이상의 드라마, 영화, CF, 뮤직비디오 등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벽초지문화수목원에서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어보자.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정동진해돋이축제

8.  정동진해돋이축제

'정동진'은 서울 광화문에서 정(正)동쪽에 위치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알려져 있는 정동진역은 강릉, 동해, 삼척의 아름다운 해안선 58km를 배경으로 달리는 '바다열차'의 기착지로 고즈넉한 어촌의 정경과 어우러짐이 아름답다.
정동진 모래시계는 지름 8.06m, 폭 3.20m, 무게 40톤, 모래 무게 8톤으로 세계 최대의 모래시계이며, 정동진 모래시계는 허리가 잘록한 호리병박 모양의 유리그릇이 둥근 모양인 것은 시간의 무한성을 상징한다. 그리고, 둥근 것은 동해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상징하고, 평행선의 기차 레일은 영원한 시간의 흐름을 의미한다고 한다. 해맞이 행사의 명소로 매년 1월 1일 정각 모래시계 회전식과 함께 자연, 주민과 함께 하는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울산간절곶해맞이축제

9. 울산간절곶해맞이축제

간절곶은 새해 한반도 육지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간절이라는 이름은 먼 바다를 항해하는 어부들이 ‘멀리서 이 곳을 바라보면 꼭 긴 대나무 장대처럼 보인다’한 것에서 유래한다. 이름과 같이 이곳의 지형은 육지가 바다 쪽으로 뾰족이 돌출되어 있다. 새해가 되면 관광객이 전국적으로 몰려와 매년 축제 때마다 10만 명 이상의 관람 기록을 세우며, 간절곶 수평선 너머로 일부가 가린 붉은 태양이 떠오르면 탄성을 지르거나 조용히 두 손을 모아 새해의 소원을 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017년은 닭띠 해를 맞이하여 특별히 전국 깨금발(닭싸움)대회 및 닭 모양의 각종 조형물들을 구성하여 닭띠 해만의 특별한 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며, 불꽃놀이‧영화상영‧각종 체험행사들을 통해 각종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당진왜목마을해넘이해맞이축제

10. 당진왜목마을해넘이해맞이축제

‘당진 왜목마을 해넘이 해맞이축제’가 2016년 12월 31일부터 2017년 1월 1일까지 충남 당진 왜목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당진 왜목마을 해넘이·해맞이 행사는 매년 10만명이 다녀가는 우리나라의 3대 해돋이로 왜목마을의 일출은 동해의 일출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고 서정적인 일출로 유명하다.
해돋이 축제가 이루어 지는 왜목마을과 한진한나루는 지리적으로 충청남도의 가장 북쪽에 위치했으며 당진시에서도 가장 북쪽 해안에 위치한 마을로 리아스식 해안의 특이한 지형 덕분에 서해안에서 떠오르는 해와 바다로 지는 해를 모두 볼 수 있다. 동해안의 일출이 장엄하고 화려하다면 서해 왜목마을과 한진한나루에서의 일출은 일순간에 바다가 짙은 황토빛으로 변하면서 바다를 길게 가로지르는 불기둥을 만들어 소박하면서도 아름답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이곳의 일몰은 용광로같이 활활 타오르던 태양이 서서히 빛을 감추면서 수평선과 하늘이 바다전체를 동시에 검붉게 물들이며 바다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데 그 모습 또한 장관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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