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우리나라 항공교통량이 73만을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와 저비용 항공사 운항 확대 등에 힘입어 2016년도 항공교통센터에서 우리나라 항공로를 운항한 항공기를 관제한 대수인 항공교통량이 지난해 대비 9.0% 증가한 73만 9천여 대(일평균 2,019대)를 기록한 것이다.

우리나라 공항을 이용하여 국제구간을 운항하는 교통량이 지난해 대비 12.6%(396,937→448,145대) 증가했으며, 국내구간도 4.4%(233,123→243,975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연중 우리나라 하늘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는 오전 10시로, 시간당 평균 147대가 운항했으며, 인천공항의 경우, 오후 15시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로 평균 59대가 운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 (자료출처:국토교통부) 바빠진 하늘…2016년 항공교통량 73만 넘어 역대 최고

지난 10년간 항공교통량은 글로벌 경제위기(‘09년)로 인한 일시적 감소를 제외하고 연평균 5.6%의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12년~’16년)은 연 7.6% 증가하여 세계교통량 평균 증가 예측치(4.7%)를 훌쩍 뛰어넘었다.

주요 관제기관 교통량을 살펴보면, 국내외 여행수요가 집중된 김해접근관제소의 교통량이 전년 대비 14.1%(110,908→127,070대), 인천관제탑도 10.9%(310,693→345,591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훈련항공기 운항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 훈련기가 주로 이용하는 공항의 관제탑(여수, 무안, 울진)의 분석 결과, 이들 공항의 교통량이 전년 대비 각각 41.2%, 31.1%, 10.2%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월별 교통량이 증가했고, 특히 6월~8월에는 메르스 기저효과, 휴가철 여행객 증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 (자료출처:국토교통부) 지난 10년간(‘07~’16) 항공교통량

국토교통부는 세계 항공시장 전망보고서에서 앞으로 20년간 세계항공 교통량이 연 4.7% 증가(아태지역 5.5%)하고, ‘35년도까지 2배가 될 것으로 예측한 것을 고려하여 원활한 항공 교통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주변국과의 경쟁 심화, 환율 변동성 등 우리나라 항공교통량 변수에 불확실한 점이 있으나, 대체공휴일 시행, 단거리 관광수요 지속 확대 등 여러 증가요인이 있어 당분간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중국·일본 등 주변 국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서 항공로 개선, 공항 수용량 증대를 통해 항공안전 확보와 효율적인 항공교통흐름 관리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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