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서 집안 베란다를 활용한 텃밭 가꾸기에 관심을 가지는사람들이 많다.

농촌진흥청이 봄을 맞아 도시민이 집안에서 가꾸고 즐길 수 있는 테마가 있는 베란다 텃밭 모델을 제시했다.

텃밭 가꾸기에 도전하고 싶어도 도심에서는 재배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베란다 텃밭은 집안에서 재배가 가능하기에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

▲ (자료출처:농촌진흥청) 수직텃밭 재배를 위한 텃밭 모델 개발 (쌈용)

베란다는 3.3㎡~6.6㎡ 내외의 면적으로 공간이 매우 협소하고, 그마저도 온전히 텃밭을 가꾸는 공간으로 할애하기 어렵다. 또한 한쪽 창으로만 햇빛이 들어오고 그 양도 매우 적은 등 실외와는 다른 환경적 특징을 갖고 있어 키울 수 있는 식물의 종류가 제한적이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에서는 베란다 공간 활용도를 높이면서 텃밭 가꾸기를 한층 더 풍성하게 즐기기 위해 3단 베드를 이용한 베란다 텃밭모델로 쌈용 텃밭과 샐러드용 텃밭을 개발했다.

3단 베드 재배는 선반형태로 좁은 베란다 공간을 수직으로 활용한  보다 다양한 작물 재배가 가능한 방법이다.

▲ (자료출처:농촌진흥청) 수직텃밭 재배를 위한 텃밭 모델 개발 (샐러드용)

여러 개의 선반으로 된 베드의 위쪽에는 햇빛 양의 요구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식물을, 아래쪽에는 낮은 식물을 배치한다.

쌈용 텃밭엔 삼겹살 바비큐에 곁들일 수 있는 상추, 잎들깨, 겨자, 케일, 일당귀, 부추 등을 재배할 수 있다. 위쪽엔 적상추, 청상추, 잎들깨, 중간단엔 청겨자, 적겨자, 일당귀, 케일, 맨 하단엔 엔다이브, 오크상추, 부추 재배가 가능하다. 

샐러드용 텃밭엔 루꼴라, 민트, 상추, 다채, 경수채, 샐러리, 청경채 등을 키울 수 있다. 위쪽엔 바질, 방울토마토, 적환무(20일 무), 가운데엔 청상추, 민트, 아이스플랜트, 파슬리, 맨 아래엔 경수채, 다채, 적다채, 청경채를 재배할 수 있다.  

▲ (자료출처:농촌진흥청) 좌_ 쌈용 텃밭(봄), 중_ 쌈용 텃밭(가을), 우_ 단별 식물생육(위부터 1-3단)

직경 12cm 포트에 모종을 심으면 작물 종류에 따라 1주~2주 뒤부터 시기에 따라 1주~2주 간격으로 수확이 가능하다.

4월 봄에 텃밭을 조성하면 6월~7월 고온의 장마기가 되기 전까지 재배할 수 있다. 9월~10월 가을철에 텃밭을 조성하면 겨울철 10℃ 내외의 온도 유지가 가능한 경우 이듬해 1월~2월까지 재배 가능하다. 

창문의 방향, 층수, 유리창의 특성 등에 따라 베란다 내 환경이 달라 식물의 생육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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