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주최한 ‘제2회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 사진 촬영대회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총 500명이 디지털카메라 부문과 스마트폰카메라 부문에 응모한 지난해 1회 대회에 이어 올해는 토요일(5.27.)에 개최되면서 주말 관광객들의 즉흥 참여까지 더해져 1,0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총 870장에 달하는 작품을 출품하는 성황을 이루었고, 월성 발굴현장의 색다른 이면까지 담아낸 응모작들도 많아 눈길을 끌었다. 

▲ (자료출처: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디지털카메라 부문 대상: ‘태양을 품은 월성’(곽재훈 作)

특히, 지난해와 달리 스마트폰카메라 부분을 세분화해 자신을 스스로 찍는 셀프카메라를 포함한 ‘월성에서의 나’ 부문과 ‘월성에 대한 자유주제’ 부문으로 응모작을 나누어 받아 작품 내용이 더욱 다양해졌다는 평이다. 이에 따라 월성 속의 자신을 창의적인 방식으로 표현해낸 작품들이 늘어났음은 물론, 참가자들은 신라 천년궁성 월성을 더 가깝고 친밀하게 느낄 수 있었다.

수상작은 4명의 전문 사진작가,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공정한 심사 과정을 거쳐 6월 16일 1차 심사, 2차 온라인 심사, 6월 26일 3차 심사 끝에 최종 결정되었다.

▲ (자료출처: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스마트폰 카메라_ '월성에서의 나' 부문 <나두야 간다(정혜윤)>

디지털카메라 부문 대상은 뜨거운 태양 아래 작업 하는 인부들의 형상이 돋보이는 ‘태양을 품은 월성’(곽재훈), 스마트폰카메라 ‘월성에서의 나’ 부문 대상은 석빙고 앞에서 찍은 자신의 사진을 다시 같은 장소에서 재촬영한 ‘나두야, 간다’(정혜윤), 스마트폰카메라 ‘월성에 대한 자유주제’ 부문 대상은 고고학자의 모습을 재현한 두 꼬마 아이를 담은 ‘미래의 고고학자’(배군열)가 선정되었다.

참고로, 이번 행사를 위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참가자들에게 석빙고 앞 C지구 발굴조사 현장을 개방하였고, 총 6차례에 걸쳐 발굴조사 전문조사원이 시민들에게 친절하게 해설해주었다. 올해는 월성 출토 유물 전시 부스, 발굴도구 안내와 체험 부스, 사진인화  제공 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했고, 한복 입고 사진 찍기, 보물찾기 등 행사를 통해 현장의 즐거움을 더했다.

▲ (자료출처: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스마트폰 카메라_ 월성에 대한 자유주제 부문 <미래의 고고학자>)배군열)

수상자는 3일 문화재청 누리집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다. 디지털카메라 부문 대상 1명(상금 150만 원), 금상 2명(상금 100만 원), 은상 5명(상금 50만 원), 동상 10명(상금 30만 원), 입선 15명(상금 10만 원) 등 33명에게 상장과 상금이 수여되고, 스마트폰카메라는 부문별 대상 1명(상금 각 50만 원), 금상 3명(상금 각 35만 원), 은상 6명(상금 각 20만 원), 동상 10명(상금 각 10만 원), 입선 15명(상금 각 5만 원) 등 총 70명에게 상장과 상금이 지급된다.

이번 사진 촬영대회의 수상작은 오는 8월 경주 예술의전당 알천갤러리2에서 사진전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시상식은 8월 19일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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