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이 우거진 숲속 오솔길에 결혼 행진곡 울려 퍼졌다.
지난 25일 경북 문경 대야산자연휴양림에서 ‘제1회 숲속 결혼식’ 행사가 열렸다.
‘국립자연휴양림 숲속 작은 결혼식’ 행사는 허례허식을 지양한 개성 있는 결혼이라는 테마로 2016년부터 3년 째 계속되고 있다.
올해도 공모를 통해 선정한 예비부부에게 결혼식 장소로 자연휴양림 숲을 제공하고, 비용도 일부 지원하는 행사를 총 15회 진행한다.
‘숲길 오솔길 갤러리’를 테마로 한 이번 결혼식은 그동안 휴양림과 수목원 등에서 데이트를 즐겨 온 예비부부의 추억과 감성이 담긴 사진들이 오솔길에 전시되어 회상과 설렘이 공존하는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플로리스트인 신부가 직접 만든 꽃바구니와 앤틱 소품으로 식장이 장식되어 로맨틱함이 연출되는 의미 있는 결혼식이었다.
국립자연휴양림 측에서는 부부로서의 시작을 알리는 결혼식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신랑·신부에게 대야산자연휴양림의 대표 체험프로그램인 ‘나만의 도자기 만들기 기념품’을 제공했다.
정영덕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국립자연휴양림 숲에서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 있는 결혼식을 준비하시길 바란다.”라며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올바른 결혼 문화 정착을 위해 결혼식장으로 개방되는 자연휴양림을 점차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15쌍의 예비부부를 모집하는 이번 행사의 공모는 현재 진행 중이며 10쌍이 선정된 상태이다. 행사 참여를 원하는 예비부부는 국립자연휴양림 누리집과 한국웨딩플래너협회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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