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한 피톤치드 즐기며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홍천 수타사산소길을 찾아보자.

수타사는 708년(성덕왕 7)에 창건된 절이다. 창건 당시 우적산 일월사였다가 1568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기며 수타사로 불리기 시작했다. 수타사를 대표하는 유물 '월인석보'는 한글로 지은 최초의 불경이다. 봉황문으로 들어서면 설법을 위한 강당 흥회루가 있고, 흥회루를 지나면 비로자나불을 모신 대적광전이 있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수타사산소길의 공작산생태숲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천년 고찰 수타사

수타사산소길은 강원도 18개 시·군이 합심해 만든 걷기 길이다. 청정 산림자원을 간직한 강원도 곳곳에 들어선 이 길은 제주올레와 지리산둘레길에 비해도 명품 길이다. 홍천은 행정구역상 강원도에 속해도 체감 거리는 훨씬 가깝다.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수타사까지 102km, 자동차로 80분 걸린다. 당일치기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공작산생태숲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수타사계곡

수타사산소길은 전체 길이 3.8km로 천천히 걸어도 한 시간 반이면 충분하다. 공작산생태숲교육관에서 시작해 수타사, 공작산생태숲, 귕소 출렁다리, 용담을 거쳐 공작산생태숲교육관으로 돌아온다. 길은 수타사계곡을 따라 이어지는데, 40분쯤 걷다 보면 최고 절경인 귕소에 닿는다. 통나무를 파서 만든 여물통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이다. 귕소에서 조금 더 가면 나오는 출렁다리가 반환점 역할을 한다. 출렁다리를 건너 다시 수타사 방면으로 내려간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여물통을 닮은 귕소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용이 승천했다는 용담

수타사가 가까워질 무렵 계곡에는 또 하나의 명물이 나오는데 박쥐굴을 통해 용이 승천했다는 용담이다. 수타사계곡은 이렇듯 곳곳에 크고 작은 소가 있고 잠시 앉아 쉬기 좋은 넓은 바위가 많다. 계곡 상류 쪽으로 계속 가면 신봉마을과 노천리가 나온다.

강원도 곳곳에 산소길이 있지만, 홍천 수타사산소길은 가정의 달 5월에 손잡고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당일 여행 코스>
생태 탐방 코스 / 공작산 생태숲 & 산소길→수타사→무궁화마을→밤벌유원지
 명소 탐방 코스 / 수타사&수타사계곡→산소길→한서기념관→무궁화마을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공작산 생태숲 & 산소길→수타사→용소계곡→가리산자연휴양림
 둘째 날 /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노일강변→무궁화마을→밤벌유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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