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에 지난해 보다 20여 일 먼저 피어 봄소식이 전해졌다.

속리산국립공원 천왕봉(1,058m) 인근에서 자생하는 복수초 개화모습을 공개하여 봄이 왔음을 알렸다.

▲ (자료출처:속리산국립공원) 복수초

금년 개화는 포근한 겨울 탓에 지난해보다 20여일 빨랐다. 최근 2년간 12월 1일부터 2월 22일까지 문장대 ~ 천왕봉 고지대 평균기온을 분석한 결과, 2018년은 영하 7.8도, 2019년은 영하 5.6도를 나타내 2.2도 높았다. 같은 기간 기상청 한파주의보 발표기준인 영하 12도 이하를 기록한 날은 2018년 20일, 2019년은 7일로 13일이 더 적었으며, 이로인해 개화시기가 빠른 것으로 분석했다.

▲ (자료출처:속리산국립공원) 복수초

복수초는 이른 봄 제일먼저 꽃을 피워 “봄의 전령사” 또는 “식물의 난로”라 불리며 한자로 복 복(福)자에 목숨 수(壽)자, 즉 복을 많이 받고 오래 살라는 뜻이 담겨 있으며, 원일초, 설련화, 얼음새꽃이라고도 불린다.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강성민 행정과장은 “지난해보다 높은 기온 탓에 금년 봄꽃 개화는 지난해보다 일주일에서 열흘 가량 빠를 것으로  예상하며, 복수초를 시작으로 3월 초순부터 생강나무꽃, 현호색, 별꽃, 산괴불주머니 등 대표적인 봄꽃도 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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