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이 오면서 여름휴가 시즌도 시작됐다. 여름철 휴가는 등산사고는 몰론, 특히 바다, 강, 계곡 등에서의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 (자료출처:오대산국립공원) 유관기관 합동 수상인명구조 훈련 실시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14~’18년) 간 여름철(6~8월) 물놀이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165명이며 휴가 기간(7월 중순~8월 중순)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또한 모래톱이나 부둣가 등 연안에서 발생하는 사고도 7~8월에 455건이나 발생했다.

▲ 자료출처:행정안전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방파제나 갯바위와 같이 미끄럽고 추락하기 쉬운 곳에는 올라가지 말아야 하며, 부득이 출입하는 경우 반드시 휴대전화나 호루라기를 소지하여 사고 발생 시 위치를 알릴 수 있도록 한다.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갯벌은 밀물과 썰물의 수위 차이가 커서 순식간에 물이 차오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고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 한다. 

▲ (자료출처:해양경찰청) 최근 5년(‘13~‘17)간 월별 연안사고 현황

한편,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측위정보원에서는 소형선박 및 레저보트 이용자를 위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자신의 위치를 해양경찰청과 소방청에 전송해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해로드(海road)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미리 설치해두는 것이 좋다.  

▲ (자료출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최근 5년(‘13~‘17)간 월별 일광화상 환자 수

아울러, 수영복을 입고 과도하게 햇빛에 노출되면 일광화상 등 피부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일광화상으로 부상을 당한 환자는 7월에 2배 이상 급증하였으며, 7~8월 기간 동안 전체 환자의 53%(30,365명)가 발생했다. 물놀이 전에 자외선차단지수(SPF) 15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2~3시간 간격으로 발라주면 일광화상을 예방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 재난연감에 따르면, 최근 5년(’13~’17)간 등산사고는 총 37,115건이었으며, 여름 휴가철(7~8월)에 발생하는 사고가 16.3%(6,066건)를 차지했다. 

▲ (자료출처:행정안전부재난연감) 최근 5년(‘13~‘17)간 월별 등산사고 현황

여름산행은 높은 기온과 습한 날씨로 신체에 피로도가 빨리 누적되고 근육에 무리가 가면서 사고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산행 중간에 적절한 휴식을 취하여야 하고 땀을 많이 흘려 체내의 수분 손실이 많아지므로 물을 꾸준하게 섭취한다.

▲ (자료출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최근 5년(‘13~‘17)간 월별 진드기 환자 수

그리고 산행 시에는 진드기에도 물리지 않도록 살펴보아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진드기로 인한 환자 수는 33,180명이며, 7~8월이 각 3,911명으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진드기를 예방하려면 산에 오를 때 소매가 긴 옷을 입거나 팔토시를 착용하여야 하며, 풀이 많은 곳에 함부로 앉거나 눕지 않는다.

휴가지로 이동하기 위해 차량을 이용할 때에도 안전에 유의한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14~’18)간 7~8월 기간 교통사고는 총 971,323건(전체 16.7%)이 발생하였으며, 이로 인해 3,606명의 사망자와 1,567,15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 (자료출처: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현황

특히, ‘18년 통계를 살펴보면, 7~8월의 졸음운전 사고는 평균 133.5건으로 전체 평균 108건보다 많이 발생한다. 창문을 닫은 채로 에어컨을 틀면 잠이 오기 쉬우므로 1시간 단위로 창문을 열어 환기해야하며, 졸음이 올 때는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반드시 쉬어간다.  또한 렌터카 이용률이 증가하는 만큼 임대차 교통사고도 4,342건으로 가장 많은데, 평소 운전하던 차량과 조작법이나 크기가 다른 차량을 운전할 때는 주의한다.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얼마 안 되거나 운전이 미숙한 경우 임대차를 빌리기 전에 반드시 조작법을 숙지하여야 하고 운전을 할 때는 감속운전, 안전거리 확보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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