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종반정으로 왕비가 되었으나, 7일 만에 폐위 되었던 비운의 중종 첫 번째 왕비 단경왕후 능이 처음으로 개방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그동안 군사시설보호구역 내에 있어 공개되지 않았던 양주 온릉(楊州 溫陵, 사적 제210호)이 오는 14일부터 처음으로 일반에 시범 개방하기로 했다.

양주 온릉은 조선 제11대 임금인 중종의 첫 번째 왕비 단경왕후(端敬王后, 1487~1557)의 능으로, 단경왕후는 제10대 임금 연산군의 처남 신수근의 딸로, 1506년 중종반정으로 왕비가 되었으나 신수근이 중종반정을 반대하였다는 이유로 7일 만에 폐위되었다. 그후 단경왕후가 1557년(명종 12년) 세상을 떠나자 친정 거창신씨 선산에  모셔졌다가 사후 182년 만인 1739년(영조 15년)에 왕비로 복위되면서 능의 이름을 온릉이라고 정하고, 형식도 능에 걸맞게 현재의 모습으로 새롭게 조성되었다. 

이번에 시범 개방하는 온릉은 양주시민과 양주시의 적극적인 요청과 협조로 이루어지게 되었고, 시범 개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http://royal.cha.go.kr)과 조선왕릉누리집(http://royaltombs.cha.go.kr)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