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조선의 왕과 왕비의 봄나들이 행사가 재현된다.

4대궁 및 종묘에서 궁궐의 장소성과 역사성을 기반으로 궁중문화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하는 문화유산 활용 축제로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궁중문화축전’의 사전 홍보행사의 하나로, 조선 시대 국왕과 왕비의 산책 모습을 재현하는 '왕가의 산책'이 오는 8일과 15일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2시에 서울역에서 진행된한다.

'왕가의 산책'은 조선 시대 국왕들이 과중한 업무 속에서 심신의 안정을 위해 산책으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취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국왕과 왕비가 상궁, 나인, 호위무사 등을 거느리고 산책하는 장면을 연출하며, 출연진들이 착용하는 궁중복식과 의장물은 『세종실록』, 『국조오례의』 등의 각종 문헌자료와 궁중 기록화를 토대로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15세기 세종대의 양식으로 재현한 것이다.

▲ (자료출처:문화재청) 위_ 인천공항에서 진행하고 있는 '왕가의 산책', 아래_ 2016년 서울역에서 진행된 '왕가의 산책'

한국철도공사와 함께하는 이번 「왕가의 산책」은 서울역 신역사 대기실에서 출발하여 역사 3층의 오픈 콘서트장으로 이동한다. 이후 출연진들과 시민들이 자유롭게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타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와 관련된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궁중문화축전을 더욱 널리 알리고 국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한국철도공사가 발행하는 ‘KTX 매거진(4월호)’에 궁중문화축전 일정과 주요 프로그램 내용을 실어 국민이 미리 볼 수 있게 하였다.

서울역에서 펼쳐지는 이번 '왕가의 산책'은 바쁜 일상의 시민들에게 궁궐의 일상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여, 500년 넘게 지속된 조선 왕조의 삶과 궁중 문화를 우리 생활 바로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친근한 문화로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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