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후텁지근한 요즘 시원한 빗물 관련 축제가 열려 화제이다.

27일(목) 서울광장에 가서 빗물로 만든 풀장과 놀이터에서 물놀이를 해보면 빗물도 수돗물처럼 깨끗하고 소중한 자원임을 알게될 것이다. 반면, 빗물은 바람과 만날 때 자연재해가 될 수 있다. 컨테이너 박스에서 비·바람을 맞아보면서 안전에 대한 인식을 강화할 수 있는 이색체험공간도 광장 한편에 마련된다.  

서울광장 최초로 영화 시사회도 개최된다. 8월 개봉예정인 애니메이션 ‘빅풋주니어’의 시사회가 열려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또한 더운 여름 시원한 비를 맞으며 긱스, 10cm 등 유명가수의 콘서트도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는 7월 27일(목)부터 29(토)까지 서울광장에서 빗물을 주제로 한 체험부터 상품 판매, 영화, 콘서트 공연 관람까지 할 수 있는 '빗물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6년 첫 빗물축제에서 10만 명의 시민이 방문한데 이어 평소 부정적으로 여겨졌던 빗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비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열린 2회 째 축제다. 

▲ (자료출처:서울시) 시민 체험 행사

‘보고, 맞고, 즐기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축제는 ▴빗물놀이터 ▴빗물체험 프로그램(11개) ▴풍수해 체험 ▴빗물영화제 ▴빗물콘서트 ▴빗물마켓 등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우선, 빗물이 담긴 빗물놀이터는 서울광장 분수대 옆에서 축제기간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어린이풀장 2개, 워터슬라이드 2개와 더불어 탈의실, 휴게시설까지 설치되는 등 놀이는 물론 편의시설까지 완비돼 아이들이 풀장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다.

시민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현실화한 11개 체험프로그램은 서울광장 서측에서 축제 기간 내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만나볼 수 있다. 11개 프로그램은 무지개 공작소, 빗물우체국, 빗물 물총게임, 개구리 공작소, 빗물 마블, 화분 만들기, 빗물놀이터, 에코백 만들기, 빗물 피아노, 포토 스튜디오, 빗물카페다.

풍수해 체험은 서울광장 북측에 마련된다. 아이들이 컨테이너박스에 들어가서 비·바람을 맞아보고 미니배를 타고 있을 때 폭풍우를 만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풍수해의 위험성을 직접 느껴 이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하고 아이들에게 올바른 안전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준비된 시간이다.

▲ (자료출처:서울시) 빗물축제 포스터

빗물영화제는 행사 첫째날(27일)과 둘째날(28일) 저녁 서울광장 특설무대에 설치된 미니풀장과 선베드 등 이색장소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시간이다. 첫째날에는 올 8월 개봉예정인 애니메이션  ‘빅풋주니어’가 서울광장 최초 시사회로 개최되고 현재 사전예매가 진행 중이며 둘째날에는 로맨스영화 ‘어바웃타임’이 상영된다.

빗물콘서트는 행사 마지막날(29일) 저녁 8시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b-boy단 갬블러크루의 공연과 긱스(Geeks),10cm, 클랑 등 유명가수들이 공연할 때 뜨거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해줄 빗물 퍼포먼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광장 중앙에는 빗물이 내리는 과정을 예술로 표현하기 위한 상징물로 대형구름을 설치하며, 이는 워터커튼으로 표현된다. ‘16년에는 대형우산이 설치돼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빗물마켓도 사회적 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보다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덕수궁 돌담길에서 열린다. 30개 부스로 꾸려진 마켓에는 빗물에 대한 상상이 담긴 제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서울광장에는 빗물축제 외에도 물순환 박람회, 국제 물순환 학술토론회, 물순환 공모전 시상식 등 물순환에 대한 모든 것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및 프로그램 안내는〈물순환 시민문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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