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긴급보호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세 가지 종목인 가사, 발탈, 줄타기를 하나의 극 형식으로 묶어낸 브랜드 공연 ‘가무별감, 세 가지 이야기’가 14일~15일 이틀간 국립무형유산원(전라북도 전주시)에서 선보인다.
긴급보호무형문화재는 전승, 보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종목들을 별도 지정한 것으로, 가사, 발탈, 줄타기 종목이 그 대상이다.
<가무별감, 세 가지 이야기>는 국가긴급보호무형문화재 세 종목인 가사, 발탈, 줄타기를 하나의 극 형식으로 만든 특별한 전통공연이다. 이야기가 있는 극으로 만들어졌지만 각 종목의 특색이 고스란히 살아있어 한자리에서 만나기 힘든 세 종목의 진정성 있는 공연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가무별감(歌舞別監)이란 조선 시대 가무에 관한 일을 맡아보던 관원으로 화초별감(花草別監)이라고도 한다.
또한, 이번 공연은 무형문화재 예능분야 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기투합했다는 데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이번 공연을 위해 서로의 시간을 맞추고, 여러 번의 연습을 함께하며 공연에 공을 들여 더욱 기대를 자아낸다.
출연자들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본인의 종목에서 다양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이다. 가무별감과 취발이, 국왕, 양반 역 등 1인 4역을 해내며 극을 이끌어가는 송용태 보유자(국가무형문화재 제34호 강령탈춤), 가사를 부르는 여인 역에 홍현수 이수자(국가무형문화재 제41호 가사), 발탈 탈꾼 역에 문영식 전수교육조교(국가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 발탈 재담꾼 역에 정준태 이수자(국가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 줄타는 어름산이 역에 박지나 전수자(경기도무형문화재 제21호 안성남사당놀이)가 참여한다.
이번 공연의 연출가인 이주아 감독은 오페라 연극 ‘나사의 회전(2017)’, ‘겟팅아웃(2018)’ 등 다수의 작품을 연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무별감, 세 가지 이야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무별감, 세 가지 이야기>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국립무형유산원(http://www.nihc.go.kr) 누리집과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http://www.chf.or.kr), 네이버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예약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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