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는 ‘돼지 돈(豚)’ 자와 ‘돈(화폐)’의 음이 같아 예전부터 재물을 상징하며, 돼지꿈도 길몽이고 돼지해에 태어나면 재물운도 좋다고 했다.
60년 만에 찾아온 황금돼지해를 맞아 8월의 무인도서로 돼지의 모습을 닮은 ‘돝섬’이 선정됐다.
돝섬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육지에서 약 0.7km 떨어져 있어 배를 타고 10분 안에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깝고, 둘레 1.5km로 40분이면 섬 한 바퀴를 돌아볼 수 있는 아담하다.
돝섬의 ‘돝’은 ‘돼지’의 옛말로, 섬 모양이 돼지가 누워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 돝섬 입구에는 관광객들의 사진명소인 커다란 황금돼지상이 있다. 이 돼지를 품에 안으면 부자가 되고, 코를 만지면 복이 두 배가 된다 하여 인기가 높다.
이 외에도, 돝섬에는 다양한 새들을 만나고 먹이체험 등을 해볼 수 있는 조류원, 갯벌 체험장, 요트와 카약 등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체험교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김민성 해양수산부 해양영토과장은 “돝섬은 예전부터 유명한 관광지로 알려져 있었으나, 무인도서인 것은 많은 분들이 몰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무인도서를 소개하여 무인도서가 지닌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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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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