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자외선 차단,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외출하기 최소 20분 전에 바른다

대부분 여름철에는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쓰지만 겨울철에는 햇빛에 노출되는 것에 큰 신경을 쓰지 않고는 한다. 하지만 겨울에도 피부 건강을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는 사실. 계절과 상관없이 자외선은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 자외선은 여름과 달리 피부 깊숙이 침투해 기미, 잡티, 여드름이 생기거나 악화되기 쉽고 안면홍조나 색소 침착 등의 피부 변화를 유발한다. 또 하얀 눈과 빙판길은 물이나 모래에 반사되는 양보다 80% 더 높은 수치로 나타나기 때문에 자외선에 이중으로 노출될 수 있다. 

이밖에도 겨울 등산 및 스키, 스노우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길 때에도 자외선 차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도 1,000m 상승할 때마다 자외선에 대한 노출이 16% 증가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피부암과 피부 노화의 원인, 자외선

자외선이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국내 중앙 암 등록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약 10년 전보다 현재 피부암 발생 건수가 4배 이상 증가했으며, 남성보다 여성이 피부 구조상 자외선에 더 취약하다고 한다.

또 영국 런던 킹스 칼리지 의대 피부생리학 실험팀은 적은 양의 자외선으로도 피부암 유발 인자가 생성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피부 조직 깊숙이 침투한 자외선에 의해 피부 노화와 기미, 주근깨 등의 잡티가 생기는 것은 물론, 과도하게 노출되면 피부암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밖에도 나이에 따른 피부 노화보다 자외선으로 인한 광노화의 강도가 심하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나와 있을 정도로 자외선은 피부 건강을 위협하는 절대요인이 아닐 수 없다. 
  
자외선, How are You?! 

자외선은 파장 길이에 따라 자외선A(UVA), 자외선B(UVB), 자외선C(UVC)로 나뉜다. UVC는 단파장 자외선으로 오존층에서 거의 흡수되고, UVA와 UVB만이 피부에 영향을 미친다. 이중 자외선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UVA가 바로 오존층에 흡수되지 않고 진피층까지 침투해 콜라겐 파괴 등 피부 노화와 색소침착의 주범이다.

하지만 UVA가 완벽한 악역은 아니다. UVB 역시 오존층에 흡수되지 않은 일부가 지표면에 도달해 피부 조직 깊숙이 침투한 후 피부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외선으로 생기는 피부 노화와 색소침착 등을 해결하려면 UVA를, 일광화상을 예방하려면 UVB를 효과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 지수인 SPF는 UVB의 차단 효과를 표시하는 단위다. 만약 자외선 양이 1일 때 SPF20인 차단제를 바르면 피부에 닿는 자외선 양이 20분의 1로 줄어든다는 뜻이 된다. 즉 SPF는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기능이 강하다. 또 UVA의 차단 지수는 PA지수로 표기되는데 이때 PA지수는 +가 많을수록 차단이 잘 된다는 것을 뜻한다. 

 

피부 지킴이, 자외선 차단제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은 아무리 말해도 부족함에도 여전히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자외선 차단제는 과도한 유분기와 백탁현상 등의 다양한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지목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백탁현상과 끈적임, 유분기 완화라는 자외선 차단제의 큰 숙제는 해를 거듭하며 점차 진화되고 있는 추세다. 자외선 차단 성분과 보습, 영양 성분의 혼합률을 조금씩 달리해 물리적,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간의 차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촉촉한 건 기본이고, 다음 단계의 BB나 CC크림, 파운데이션을 여러 번 덧발라도 피부가 답답하지 않는 제품이 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올해는 미세먼지와 대기온도 상승 등의 환경적 요인들로 인해 안티폴루션 기능의 자외선 차단제가 속속 등장하고 있어 다양한 기능의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겨울철 완벽한 자외선 차단 TIP  
–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외출하기 최소 20분 전에 바른다
– 얼굴뿐만 아니라, 귀, 턱 밑, 목 부분 등 꼼꼼하게 챙겨 바른다
–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할 때는 2~3시간 간격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준다
– 입술도 자외선 차단에 민감한 부위! SPF 15 이상의 립밤을 수시로 발라준다
– 두피 보호와 체온 유지를 위해 외출할 때나 스포츠를 즐길 때는 꼭 모자를 써준다
– 오전 11시 이전, 오후 3시 이후가 자외선 침투가 낮은 시간대에 야외 활동을 한다
– 눈 위에서 하는 스포츠, 등산과 스키 및 스노우보드 등을 즐길 때에는 피부를 노출하지 않고 최대한 가리는 것이 좋다
– 선글라스와 고글은 99% 이상 UV 보호 기능이 있으므로 외출 및 야외 스포츠 활동 시에 꼭 착용한다
– 바람과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목도리와 마스크를, 야외 스포츠 활동 시에는 스키 마스크를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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