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죽어서 동해 바다를 지키겠노라고 유언을 남겨 만들어진 경주 감포 '대왕암' 새해 첫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정됐다. 

▲ 자료출처:해양수산부

1967년 7월 24일 사적 제158호로 지정된 대왕암은 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 토함산 뒤쪽에서 흐르는 물줄기가 동해로 흘러드는 감포 앞바다에 있으며, 문무왕의 수중릉으로 알려져 있다. 대왕암은 자신의 시신을 화장하여 동해에 묻으면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문무왕의 유언을 받들어 장사지낸 곳이라고 하여 대왕암으로 이름 붙여졌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대왕암

대왕암은 멀리서 보면 평범한 바위섬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바위 한가운데가 못처럼 패여 있고 기둥 모양의 자연암석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둘레에 세워져 있다. 작은 못 안에는 거북이 등 모양의 돌이 얹혀져 있으며, 바닷물이 파도와 함께 동쪽 물길을 따라 중앙으로 흘러들어와 서쪽 물길을 통해 빠져나가기 때문에 못 안쪽은 늘 잔잔하다. 못 안의 돌 밑에 문무왕의 유골 장치가 있다는 설도 있지만, 이는 증명된 사실은 아니다. 

▲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대왕암

대왕암 주변에는 감포항과 감포 깍지길, 일출 촬영지로 유명한 군함바위 등 관광지가 많아 겨울철 바다여행을 떠나기도 좋고, 경상북도 동해안 겨울바다의 별미로 꼽히는 씹을수록 고소한 ‘과메기’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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