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지난 9일 포함에서 대형 산불이 나 15명의 사상자와 11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날 산불은 한 중학생이 불장난으로 낙엽에 불을 붙이다 시작됐다고 한다. 산불은 사람에 의한 인화를 비롯, 바람과 낙엽, 강풍의 네 가지 요인에 의해 대형화로 이어진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발생한 1715건의 산불 중 입산자에 의한 실화가 43%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논·밭두렁 소각, 담뱃불, 어린이 불장난이 27%에 이른다고 한다. 70%에 이르는 산불이 사람의 실수로 인해 발생한다는 말이다.

봄철 산불은 야외에서 산행이나 캠핑, 백패킹을 즐기는 아웃도어 마니아들로서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우리나라 캠핑장의 경우 대부분이 산 입구의 계곡이나 산사면 아래 자리하고 있으며 캠프장 주변으로 나무가 무성하거나 낙엽이 깔린 곳이 대부분이다. 이런 곳에서 스토브나 랜턴을 잘못 다루었다가는 대형 산불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캠핑장에서 화로나 화기를 다룰 때는 항시 불씨가 날리지 않도록 하고 재받침대는 물론 화로나 텐트 안에 불을 끌 수 있는 소화기나 물을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캠핑은 봄철 산불과 관련된 위험성이 가장 큰 아웃도어다. 봄철 안전한 캠핑을 즐기기 위해서는 늘 화재 예방에 힘써야 한다.

저작권자 © 바끄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