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국내 휴가 비율은 작년 93.6%에서 올해는 92.3%로 감소한 반면, 해외여행은 작년 6.4%에서 7.7%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휴가의 경우, 7월 26일~8월 1일에 전체 휴가객의 36.4%가 몰리고, 8월 1일(출발)~8월 2일(귀경)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가철 특별교통대책 기간인 7월 25일~8월 10일 동안 전체 통행량은 작년보다 2.1%가 증가하고, 10명당 8명꼴로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외 교통정보 취득 경로는 휴대전화·스마트 폰이 48.8%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결과는 한국교통연구원인 지난달 26~29일까지 4일간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설문조사(CATI)에 따른 것으로 총조사 세대수는 9,000세대이고,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03%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총 7,063 만 대(일평균 415만 대)로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 평시보다 8.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속도로별 이용도는 영동선 32.8%, 경부선 19.0%, 서해안선 14.3%, 남해선 8.5%, 호남선 5.7%, 중부선 5.1%, 중앙선 4.7%로 각각 예상된다.

이번 대책기간 동안 올 여름휴가객의 약 64.9%가 몰릴 것으로 보이며,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전체 중 36.4%의 이동수요가 집중되어 평시에 비해 약 33.3% 정도 통행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속도로 혼잡은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은 다음달 1일, 휴가지에서 돌아오는 귀경차량은 다음달 2일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천국제공항 출국자는 이달 30일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휴가지역으로는 동해안권이 27.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남해안권 20.0%, 서해안권 11.1%, 강원내륙권10.6%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여행지 유형으로는 72.4%가 ‘바다나 계곡’을 선택하였고, 반면 ‘사람이 없는 조용한 곳이나 삼림욕’을 선택한 자연친화형은 14.4%였다.
 

이번 조사에서 휴가를 간다는 응답은 27.2%로  지난해에 비해 5.1% 증가하였으나, 휴가를 가지 않겠다는 비율은 그보다 높은 55.0%로 나타났다.

휴가를 가지 않겠다는 응답의 원인으로는 ‘생업(사업)상의 이유로’(33.0%), ‘휴가비용의 부담(21.1%)’ 등 경제적 이유가 전체 사유의 54.1%를 차지하였다. 뒤를 이어 ‘가족 중 학생이 있어서 학업상의 이유로’(12.7%),   ‘일정조율이 필요해서’(10.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하여 국토부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7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길이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합동으로 하계특별교통대책을 마련·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휴가기간 이동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1일 평균 철도 31량, 고속버스 339회, 항공기 14편, 선박 233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이 증강된다.

이와 함께 교통량 분산을 위해 첨단 IT기술을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고속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진출입 교통량 조절 등을 시행하여 교통량이 분산되게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스마트폰 앱, 인터넷, 방송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실시간 도로소통상황과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및 이동경로 정보를 제공하여 교통수요가 분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고속도로 및 국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무료 앱이 제공되고,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 도로공사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종합교통정보안내(1333) 및 콜센터(1588-2504)와 도로전광판(VMS) 1,665개(고속도로 1,070, 국도 595)가 운영되고, 우회도로 등이 포함된 교통안내지도(3.4만부)를 주요 톨게이트에서 배포한다.

도로공사에서는 로드플러스 네트워크 용량을 1,050MB에서 1,500MB로 증대하여 기존 시간당 23만 명에서 1.4배 증가한 33만 명이 동시 접속가능토록 하여 이용자들이 휴대전화·스마트폰을 이용한 교통정보 취득을 원활하게 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도로의 준공과 개통을 조기에 실시하고, 지·정체 구간 우회도로 지정, 고속도로 갓길의 효율적 운용과 교통수요 관리 등 다양한 교통소통대책이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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