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똥구리, 대륙사슴, 황새, 따오기 등 우리 곁을 떠나 멸종됐거나 멸종위기에 있는 생물을 복원하는 센터가 하반기에 개관되어 본격적인 복원 작업에 들어간다.

경상북도 영양군에 위치한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지난해 8월에 준공되어 올해 하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다.

▲ (자료출처:환경부) 대륙사슴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멸종위기에 놓인 한반도의 야생생물을 보전하고 복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핵심 연구시설로, 2030년까지 43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도입하고 이 중 20종을 복원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개체수가 크게 줄어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총 267종이며, 이 중 멸종위기가 임박한 Ⅰ급 생물은 60종이다.

▲ (자료출처:환경부) 사향노루

복원센터는 부지면적 약 255만㎡, 건물 연면적 1만 6,029㎡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복원시설이다.

복원센터에는 대륙사슴, 스라소니 같은 멸종위기에 처한 대형 야생동물의 서식환경을 고려하여 실내·외 사육장, 방사장, 적응훈련장, 맹금류 활강연습장 등 자연 적응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 (자료출처:환경부) 황새

또한, 멸종위기종에 대한 복원·증식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실험시설도 운영될 예정이다.

복원센터는 현재 소똥구리, 대륙사슴 등 우선 복원사업 대상 7종을 확보하는 등 개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자료출처:환경부) 소똥구리

국내에서 이미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똥구리(50개체)와 대륙사슴(5개체)은 몽골과 러시아에서 올해 하반기 중으로 수입될 예정이다.

▲ (자료출처:환경부) 따오기

국내에서 개체 확보가 가능한 금개구리, 따오기, 황새, 나도풍란, 사향노루 등은 보유 기관과 도입 절차 및 사육기술, 이양방법 등을 협의하여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김정규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생태연구본부장은 "국내 최대 멸종위기종 복원시설이 개관하면 향후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증식·복원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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