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시설만을 원하는 캠퍼라면 불편할 수도 있어

별의 미소와 바람의 이야기가 들리는 오지의 캠핑장

폐교된 경반분교를 이용해 만든 경반분교캠핑장은 전기시설을 이용할 수는 없지만 밤이면 하늘을 수놓는 많은 별들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편집자>

사진 김기호 명예기자  (blog.naver.com/kinkira 막시무스의 아웃도어 라이프)
 
경반분교캠핑장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경반리 611번지
문의 : 011-339-7816)
 
 
칼봉산과 매봉 사이를 흐르는 계곡인 경반계곡 상류에 자리한 경반분교캠핑장은 그 이름처럼 폐교가 된 공간을 캠핑장으로 바꾼 곳이다. 최소한의 편의시설만을 갖춘 곳으로 경반분교의 운동장을 이용해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다. 캠프장 옆으로 맑은 계곡을 끼고 있어 여름철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 경반분교캠핑장의 장점은 도심 인근의 캠핑장과 달리 오지의 자연이 주는 신비로움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캠핑장에는 화장실과 급수대 등의 기본적인 편의시설만이 갖춰진 상태며 전기를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캠핑장으로 들어서는 길이 비포장길을 따라 접근해야 하는 만큼, 편의시설에 익숙한 캠퍼라면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 문명의 세계와는 동떨어진 공간이라 사전에 필요한 물품과 식재료 등을 준비해야 한다.
 
찾기 좋은 시기
 
경반분교캠핑장은 산속 오지에 자리해 여름에는 계곡을 이용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가을은 단풍진 풍경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여름철은 캠프장을 끼고 흐르는 계곡으로 나가 탁족이나 피서를 즐길 수 있다.
 
장점과 단점
 
장점: 캠핑장 앞으로 맑은 계곡이 흘러 여름철 물놀이하기에 좋다. 또한 산자락이 캠프장을 감싸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단점: 전기시설을 이용할 수 없으며 샤워장은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 게다가 화장실 역시 수세식이 아니다. 오지캠핑이나 백패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찾기 좋은 곳이다.
 
캠핑장 예약 및 이용료
 
경반분교캠핑장은 사전 예약제가 아니라 선착순이다. 따라서 먼저 자리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12일 캠핑료는 3만원이며 캠핑장에서 장작도 구매할 수 있다.
 
주의사항
 
캠프 사이트가 크지 않다. 따라서 이웃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주차해야 한다. 비포장길 구간이 있는 만큼 일반 승용차로는 접근이 쉽지 않다. 또한 눈이 내린 날에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주변 볼거리
 
캠핑장 주변의 볼거리로는 임도를 따라 가는 길에 잇는 수락폭포와 경반사 등을 꼽을 수 있다. 수락폭포는 가평역에서 9km정도 거리에 있으며 높이는 30m 정도다.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폭포가 여름철 더위를 잊게 해준다. 경반계곡 제일 상류에 자리한 사찰인 경반사는 작고 아담한 사찰이지만 지장폭포와 커다란 소가 일품으로 한적한 경내에서 쉴 수도 있다. 경반사는 칼봉산 산행의 들머리라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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