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생활예술 음악인들의 축제가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문화재단은 전 세계 생활예술 음악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제4회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축제>(4th Seoul International Community Orchestra Festival, SICOF)를 오는 16일(토)부터 24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과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한다.

‘모두를 위한 오케스트라’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지는 <제4회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축제>는 전 세계 31개국으로부터 70개 단체, 4천4백여 명의 생활예술음악인들이 참여해 총 60회의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지난 2014년에 시작한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축제>는 올해부터 서울문화재단이 본격 합류했으며, 세종문화회관과 한국생활예술음악인협회가 공동주최로 참여한다.

▲ (자료출처:서울시) 제4회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축제, 2017 위댄스 with 제6회 세계거리춤축제

이번 축제는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국제적인 생활예술오케스트라 5개 팀이 초청됐다. 우선 남미 파라과이의 쓰레기 매립지에 자리 잡은 빈민촌 카테우라의 실화를 소재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 ‘랜드필 하모니(Landfill Harmonic, 2015)’의 모티브가 됐던 카테우라재활용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영국 BBC 오케스트라 경연 프로그램인 ‘All Together Now : The Great Orchestra Challenge’에서 우승한 ‘노스데본신포니아(NDS)’가 처음으로 내한한다.

이 밖에도 일본에서 활동하는 147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의 연합인 ‘일본아마추어오케스트라연맹(JAO)’, 아시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생활예술음악인으로 구성된 아시아연합오케스트라(AUO), 전 세계 생활예술인들을 대상으로 유튜브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SICO)’가 참여한다.

오는 16일(토)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랜드필 하모니’ 영화 상영으로 시작되는 이번 축제는 ‘카테우라재활용오케스트라’의 무대가 개막식 작품으로 준비됐으며, 서울시민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SICO)의 협연 무대가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으로는 오는 17일(일) 오후 3시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지는 ‘1000인의 오케스트라’가 있다. 이 행사는 서울시 교육청 산하 435개 학생 오케스트라 대상으로 모집된 학생들의 공연으로 카테우라재활용오케스트라가 협연할 계획이다.

UN 세계 평화의 날인 21일(목) 오후 1시부터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SICO) 쇼케이스 공연과 함께 서울생활예술선언도 발표할 예정이다.

그리고, 10월에는 생활예술 댄스 페스티벌인 ‘위댄스(Wedance)’가 이어진다. 이는 생활속에서 ‘춤’ 활동을 즐기는 ‘춤’ 동호인들과 시민의 자발적이고 건강한 생활문화를 촉진하는 생활예술 ‘춤’ 축제다.

또한, 오는 10월 21일(토)부터 11월 4일(토)까지 시민청, 서울숲, 홍대, 압구정 등에서 ‘천 개의 예술돗자리를 펼쳐라’라는 슬로건으로 1000개의 동아리가 다양한 장르의 생활예술활동을 선보이는 ‘생활문화주간’이 펼쳐진다.

이 기간은 밴드·연극·시각예술·감상(평론) 등 일반장르 사업인 ‘삶은 예술’이라는 주제로 시민 생활예술동아리들의 경연을 통한 공연과 전시가 진행된다.  

이 밖에도 시민 취향예술 발굴 프로젝트인 ‘아티팟(ARTipot)’이 처음으로 선보인다. 예술(ART)·장소(spot)·차주전자(teapot)를 결합한 신조어인 아티팟(ARTipot)은 일반 예술장르에서 벗어나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유롭게 즐기는 취미활동에 예술이 결합한 ‘취향예술’을 의미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90개 팀이 참여하며, 생활예술오케스트라, 위댄스 등 재단이 추진하는 생활예술 사업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자리이다. 

또한 서울의 생활예술 저변확대를 위해 자치구의 ‘생활문화 거버넌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생활문화 거버넌스는 민관협력을 통해 자발적인 생활예술 동아리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으며, 지역별․장르별 생활예술매개자(Facilitating Artist, FA) 100명을 파견하여 이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18개 자치구가 참여하고 있고, 향후 25개 자치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이사는 “제4회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축제를 시작으로 서울시민의 일상생활 속에서 생활예술이 깊숙이 들어오는 본격적인 국면에 들어섰다”라며, “더 많은 서울시민이 생활 예술인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회와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제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생활문화지원단에게 문의하면 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바끄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